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정부 연구소와 협력한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5:01

이상민 의원 초청, 화학연·ETRI·기계연 투어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로보틱스 강연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네이버랩스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소와 같습니다. 오늘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가 랩스의 앞으로 갈 방향에 대해 밝힐 것입니다. 저 역시 연구소를 잘 둘러보고 네이버와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살피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처음으로 대덕연구단지를 3일 공식 방문했다. 한 대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출연연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화학연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출연연 연구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간 IT기업의 출연연 연구현장 방문을 통해 출연연과 민간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접목, 상호 협력의 연구개발(R&D)을 촉진해 나간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전=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3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화학연구원 강당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 초청 간담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대표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19.04.03. kimlily@newspim.com

한 대표는 “어떤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부터 서울, 부산, 광주 등 지역별로 특화한 파트너스퀘어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며 “대전은 카이스트 등 학생 창업과 관련한 분석을 하면서 거점 공간 등을 검토하며 출연연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비스를 직접하는 것보다 사용자 측과 이커머스 등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연결로 확장하면서 사업의 영역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특정의 연구주제를 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게 나오면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 대표는 “네이버가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가져온 역할과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에 대해 좋게 평가해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20주년을 맞은 네이버가 올해도 뉴스의 대폭 개편 등 큰 변화를 꾀하는 한해다. 어떻게 갈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지금까지 보내주신 칭찬을 거울삼아 앞으로도 20년 더 계속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네이버의 ‘남다른 존재감’도 적극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네이버 경영진도 이해하지 못하는 네이버랩스였는데 석상옥 대표가 네이버에 와서 가능한 얘기가 됐다”며 “네이버는 누군가 꿈을 갖고 와서 네이버의 자원을 활용해 꿈을 이뤄내고, 또 다른 사람들이 이를 기반으로 다시 다른 꿈을 이뤄 나가면서 글로벌 챌린지로 나아가는 세 과정으로 네이버를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는 (위에서) 할 일을 정의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하는 곳을 지향한다”며 “좋은 사업의 리더, 연구의 리더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전=뉴스핌] 김영섭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 초청 간담회 행사를 끝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03. kimlily@newspim.com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이상민 의원은 “네이버의 20년간 창의적인 성과와 출연연의 40년 연구성과가 협업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 정부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한 대표의 방문을 부탁했다”며 “네이버가 연구자들에게 창의성의 기운을 전달하며 연구성과를 위한 큰 자극이 되고, 동시에 연구소로부터도 전달받을 부분은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상상력은 지식을 압도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처럼, 지식은 중요하지만 제한적이고 폐쇄적이며 한 군데로 모이기 어렵다”며 “네이버가 갖고 있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연구단지와 연결돼 상호 간 협업의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네이버 분소라도 대전에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화학연에서 바이오기반기술연구센터와 한국화합물은행 등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정보통신 전시관을 투어했고,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과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 등을 방문했다. 또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미래연구 자회사 구현을 위한 로봇기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