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이 조만간 퇴임하는 청융화(程永華) 주일 대사의 후임으로 ‘지일파’로 알려진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외무차관)을 임명할 방침이라고 3일 NHK가 보도했다.
9년간 주일 대사로 근무하며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운 청융화 대사는 내달 초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쿵쉬안유 후임 대사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黒竜江)성 출신으로 올해 나이 59세이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외무성에 들어와 15년에 걸쳐 일본에서 근무했다. 2011년까지 6년간은 도쿄 증국대사관 공사를 역임하는 등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
그 후 베트남 대사와 중국 외무성 아시아 국장을 거쳐 현재는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특별대표를 맡고 있다.
중국 정부로서는 청 대사에 이어 지일파 인물을 주일 대사에 기용함으로써 중일 관계 개선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풀이했다.
신임 주일 대사로 임명될 예정인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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