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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산불] 385㏊ 태운 양간지풍의 위력…헬기 45대·1만3000여명 투입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08:38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09:56

강원도 교육청,속초·고성 초중고 휴업령 내려
속초, 고성, 옥계 주민 4230명 대피

[고성·속초·강릉·동해=뉴스핌] 이순철 기자= 소방·산림당국과 강원도는 5일 날이 밝자 산불이 난 동해안 지역에 진화 헬기 45대 진화 차량 77대, 1만3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전국의 소방차량과 산림청 헬기를 동해안 산불 지역으로 집중 배치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현재까지 산림 피해면적은 여의도 면적(290㏊)을 웃도는 고성산불 250㏊, 강릉산불 110㏊, 인제산불 25㏊ 등 3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속초 산불로 주택과 창고 등 200여 채, 강릉산불로 주택 등 100여 채가 전소됐다.

전쟁 같은 밤을 보낸 주민들은 가까스로 몸을 피해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침을 맞이했다.

육군 8군단 예하 부대 장병 2500여 명도 강풍을 타고 부대로 번지는 산불을 피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 버스가 불에 타 형태만 남아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동해 실버타운, CNG 기지, 망상 오토캠핑장까지 집어삼키며 동해시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옥계IC~근덕IC, 7번 국도 옥계 망상 양방향 구간이 차량 전면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바람이 잦아들면서 통행이 재개됐다.

산불로 동해고속도로 옥계, 망상 양방향 휴게소도 불에 타 전소됐다.

강원도 교육청은 속초시 25개 학교와 고성군 20개 학교 등 모든 학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강릉 옥계 2개 학교, 동해 1개 학교 등 도내 52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한 바람으로 산불 진화보다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서 소방관이 불길을 잡고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grsoon81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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