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5일 중화권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2만1807.50엔에 장을 마쳐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625.75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2.87%, 2.14%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입박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협상 합의가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이 무역 합의문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시장에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도카이도쿄조사센터의 히라카와 쇼지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무역 협상 진전 신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만약 협상이 타결되면 주식시장에 또 다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시간으로 5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다. 로이터통신은 3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18만명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일본 우정그룹의 계열사인 간포생명이 9.9% 상승했다. 민영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일본 우정그룹은 4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간포생명의 지분 3분의 1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쿠텐과 화낙은 각각 6.6%, 1.21% 올랐다.
한편 중국과 홍콩, 대만증시는 이날 청명절(清明節·조상 산소를 찾아 명복을 비는 날)을 맞아 모두 휴장했다.
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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