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삼성SDI 車배터리 中형식승인 통과..보조금 가능성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20:28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20:28

中, 형식승인 통과 목록 발표
양사 배터리 탑재 車 5종 포함
이달 중순 보조금 신청 예정
이르면 다음달 초 '최종 결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가 중국에서 보조금 지급의 전 단계인 형식승인을 통과했다. 아직 '본게임'이 남은 만큼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지만 내년 공식적으로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기 전 중국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제318차 형식승인 통과 자동차 목록을 게재했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상인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포함되기 위해선 일단 형식승인을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

이날 형식승인 확정 리스트에는 LG화학의 NCM 배터리가 적용된 둥펑르노자동차의 전기차 4종과 삼성SDI의 NCM 배터리가 탑재된 충칭진캉(重庆金康) 친환경자동차의 전기차 1종 등 총 5종이 모두 포함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중순 해당 모델들에 대해 형식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중국시장에서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이달 중순 둥펑르노와 충칭진캉이 각각 해당 모델에 대해 보조금을 신청하면, 다음 달 초나 중순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된다. 현재로선 보조금을 받기 위한 2단계 절차 중 첫 번째를 완수한 셈이다.

하지만 형식승인 통과가 실제 보조금 대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형식승인을 받고도 보조금 목록에 오르지 못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적용된 베이징벤츠 전기차는 지난해 5월 형식승인을 통과했으나 이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당시 먀오웨이 공신부 부장(장관)이 방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는 등 한중 양국 정부가 배터리업계 차별 해소 등과 관련해 활발한 논의를 주고받으며 보조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잔뜩 기대했던 SK이노베이션은 물론 LG화학과 삼성SDI 등 업계 전체에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 때문에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1년간 한국 업체들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들의 형식승인 신청 자체를 자제해왔다. 중국정부의 자국 기업 육성정책이 여전해 사실상 보조금 리스트에 오르기가 쉽지 않은 데다 신청할 때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대신 국내 배터리 3사는 보조금 정책이 아예 사라지는 오는 2020년에 맞춰 중국사업 재개를 준비할 계획이었다.

배터리업계는 일단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형식승인을 통과한다고 바로 보조금을 받는게 아니지 않느냐"며 "이르면 5월 초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그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형식승인을 신청한 국내 업체의 배터리 탑재 전기차가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이번엔 최종적으로 보조금 리스트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조금씩 감지된다. 

한편, 중국정부는 매달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 목록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년4개월째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2017년 20%, 2018년 30%, 2019년 40%씩 점차 축소해왔으며, 내년에 완전히 없앨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기술력이 아직 부진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구매 보조금이 계속 삭감되고 있다"며 "향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진출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