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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거스타] 골프 달인, 87명이 펼치는 마스터스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1:48

11일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각본없는 드라마’ 개막
19년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탄생할 지 최대 관심
파3컨테스트 징크스 지속·나흘 내내 60타대 기록 여부도 주목

11일 오거스타GC에서 마스터스가 열립니다.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PGA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19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꿈의 구연(球宴)’  ‘명인 열전’ 등으로 일컬어지는 이 대회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길이7475야드)에서 시작된다. 올해는 87명이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정상에 가까운 컨디션으로 통산 5승을 노리고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첫 그린 재킷에 도전하는 것도 관심거리이지만 그 밖에도 주목해야 할 기록은 많다. 1934년 시작돼 올해 83회째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19년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나오나
현재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현대 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로스(1966년) 우즈(2000년)가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19년만에 세계 골프의 새 장을 쓰게 된다.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한 미국PGA투어 8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특히 3주전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 2번홀 경기 장면. [사진=미국PGA투어]

◆ 4라운드 내내 60타대 스코어 기록자 나올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1934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지난해까지 82회가 치러지는 동안 한 해 나흘동안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없다. 6승에 빛나는 잭 니클로스(미국)도, 4승을 올린 우즈도 이 기록을 내지 못했다.

그레그 노먼(호주)은 1995년 대회 2라운드부터 1996년 대회 2라운드까지 5라운드연속 60타대 스코어(68-68-68-63-69)를 낸 적이 있으나 같은 해에 기록한 것이 아니다. 한 해 4라운드 가운데 3일간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사례는 모두 마흔 세 번이다. 그 가운데 필 미켈슨(미국)이 네 차례로 가장 많다. 미켈슨은 2001, 2004, 2010, 2015년에 사흘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2004년과 2010년엔 우승했다. 니클로스는 세 차례나 한 해에 사흘 60타대 스코어를 냈으나 마지막 한 라운드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즈, 버바 왓슨(미국), 톰 왓슨(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두 차례 한 해에 사흘 60타대 스코어를 적어냈다. 그만큼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유리판처럼 빠른 그린,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을 극복하고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있다면 그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 파3 컨테스트의 징크스 풀릴까
마스터스에는 프로암이 없다. 그래서 월∼수요일은 연습라운드 날이다. 대회 하루전인 수요일 오후 9홀짜리 파3 코스에서 ‘파3 컨테스트’를 연다. 이 대회는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 기회를 주고, 갤러리들에게 서비스를 한다는 취지아래 축제처럼 치러진다. 처음 열린 1960년이후 지난해까지 59회를 치르는 동안 파3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그해 본대회에서 우승한 예가 없다. 그 징크스가 올해는 깨질 지 관심거리다.

◆‘한 홀 최악스코어 13타’ 경신되나
마스터스의 한 홀 최다타수는 13타다. ‘아멘 코너’인 12번홀(파3)과 13번홀(파5), 그리고 역대 가장 쉬운 홀로 집계된 15번홀(파5)에서 나왔다. 세계 골프코스 가운데 가장 어려운 파3홀 중 하나로 꼽히는 12번홀에서는 1980년 톰 와이스코프(미국)가 10오버파 13타를 쳤고, 그린 앞으로 개울이 흐르는 13번홀에서는 1978년 토미 나카지마(일본)가 8오버파 13타를 쳤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첫 날 15번홀에서 볼을 물에 다섯 번 빠뜨린 끝에 13타를 기록했다. 올해 한 홀에서 13타 이상을 치는 선수가 나오면 당사자에겐 불명예겠지만, 골퍼들에겐 얘깃거리가 될 것이다.

◆2019년판 ‘룰 게이트’ 나올까
올해 골프 규칙이 대대적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은 아직 바뀐 규칙에 익숙지 않다.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는 선수가 나오면, 마스터스라는 플랫폼으로 인해 그 스토리는 확대재생산되게 마련이다. 역대 마스터스에서는 심심치 않게 규칙과 관련한 해프닝이 있었다. 2013년 대회 때 우즈가 드롭을 잘못한 사실을 인정했는데도 룰위원회에서 페널티를 주는 대신 무벌타로 마무리해 ‘드롭 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 올해 대회는 그 어느 해보다 규칙 위반으로 페널티를 받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아시아 선수 최초의 챔피언 탄생하나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단 한 차례다.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이 그 주인공이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성적은 최경주가 2004년 세운 단독 3위다. 최경주는 아시아 선수로서 이 대회에 세 번째로 많이 출전(2003∼2014년, 12회)했다.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을 경신할 후보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시절 두 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해 모두 커트를 통과한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26위로 올해 출전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위다.

지난주 미국PGA투어 텍사스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시우도 다크 호스다. 호주 선수가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이 불과 6년전(2013년, 애덤 스콧)이었다. 아시아 선수가 그린 재킷을 입을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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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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