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연봉 상한액 받고 현대건설 잔류
남자부는 한선수 '연봉킹' 유력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양효진이 7년 연속 '연봉퀸' 타이틀을 유지했다.
올해 여자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센터 양효진(30)이 현대건설과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하면서 7시즌 연속 '연봉퀸'을 확정지었다.
양효진은 2007년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그린폭스에 입단해 스타로 거듭난 선수다.
FA 양효진이 현대건설에 잔류한다. [사진=프로배구연맹] |
연봉 3억5000만원은 2019~2020시즌 여자부 선수의 상한액이다. 배구연맹은 다음 시즌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선)을 14억원으로 동결하면서 여자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연봉 최고액을 샐러리캡 총액의 25%에 해당하는 3억5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양효진은 "일곱 시즌 연속 연봉퀸을 할 수 있게 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서른 살 정도가 되면 배구를 조금 편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은퇴할 때까지 좋은 기량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5년 연속 블로킹 상을 받았으며, 팀이 부진했던 2018~2019시즌에도 블로킹 1위에 올라 최고의 센터로 자리 잡았다.
남자부에서는 '명품 센터' 한선수(34·대한항공)의 다섯 시즌 연속 '연봉킹' 등극이 유력하다. 한선수는 지난해 FA로 풀려 대한항공과 연봉 6억5000만원에 계약해 네 시즌 연속 '연봉킹'에 오른 바 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