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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서 흉상 건립
국회 전신 임시의정원 최장기·마지막 의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회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마지막 의장을 지낸 홍진 선생의 흉상을 세웠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기념식 환담자리에서 홍진 선생의 손자 며느리인 홍창휴 씨에게 “홍진 선생은 좌우가 함께 통합하는 협치를 위해 애쓴 어른”이라며 "지금 (흉상 제막식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5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홍진 선생 흉상 건립에 합의한 바 있다. 국회가 임시의정원에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법통을 계승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 임시의정원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바로 세우자는 의미다.

이날 흉상 제막식에는 홍진 선생의 손자 며느리인 홍창휴씨, 이동녕 선생의 손녀인 이경희씨, 이회영 선생 손자인 이종찬씨가 참석했다.

또 김원기·김형오·임채정·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문희상 현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낙연 국무총리·권순일 선거관리위원장 등 대통령을 제외한 5부 요인도 국회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임시의정원 의장과 국무령을 지낸 만오 홍진 선생의 흉상 제막식이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거행됐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홍진 선생 손자며느리 홍창휴 여사 등이 참석해 제막식을 가진 후 박수치고 있다. 2019.04.10

100주년 기념식의 주인공, 만오 홍진(1877~1946)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가장 오랜기간 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3차례 임시의정원 의장을 역임한 홍 선생은 의회정치와 정당정치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홍 선생은 1919년부터 1945년 환국할 때까지 임시정부에서 활동했고, 법무총장·내무총장·외무총장 등을 맡았다. 1926년에는 임시정부 수반인 국무령(國務領)을 역임하는 등 임시정부 지도자로 활동했다.

1919년 3월 1일, 전국적인 독립운동이 벌어진 직후 홍 선생은 인천만국공원에서 13도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임시정부인 한성정부를 수립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상해·연해주·한반도 내에서 구성된 임시정부를 통합,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완성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또 임시의정원 의원이자 법제위원장을 맡으면서 대한민국 헌법의 모태가 된 ‘대한민국 임시헌장’ 기초를 만들었다.

대한제국 법관양성소 출신인 홍 선생은 판사와 검사로 활동하다 경술국치를 당하자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의병 등 독립운동 지사들을 위해 법정 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독립운동 조직화를 추진했다.

홍 선생은 1921년 1대 이동녕·2대 손정도 의장에 이어 제3대 임시의정원 의장으로 선출됐다. 1926년에는 임시정부 수반인 국무령을 역임했다. 국무령은 대통령제에서 발생한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임시정부의 지도체제다. 국무령 선임 배경엔 이념과 당파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이 꼽혔다. 당시는 독립운동가 사이에서 좌우파 대립이 극심하던 시절이다.

국무령 시절 홍 선생은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단일 정당을 구성, 독립운동을 전개하자는 ‘유일당’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좌우파 대립으로 결렬되자 만주에서 한국독립당, 남경에서 신한독립당, 중경에서 신한민주당 등을 조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8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홍진 의장의 손주 며느리 홍창휴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관인을 최초 공개했다. 관인은 임시의정원의 공문서에 찍었던 국새(國璽)격의 도장이다. 2019.04.08 yooksa@newspim.com

홍 선생의 ‘균형과 통합’은 1942년 세 번째 의장 임기에서 빛을 발했다. 1942년 임시의정원은 일당체제로 운영되던 이전과 달리 좌익진영 정당과 단체들이 참여한 다당체제였다. 임시정부 기초세력인 한국독립당이 여당, 조선민족혁명당을 비롯한 좌익 정당들이 야당 역할을 하던 시기다. 이후 좌우익 세력이 참여한 통일의회가 구성되면서 홍 선생은 의장에 선출된다.

광복 이후 홍 선생은 1946년 임시의정원을 계승한 비상국민회의 의장을 지내던 중 노환으로 별세했다.

임시정부 27년 동안의 문서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사라졌다. 1932년 윤봉길 의거 직후 일제 경찰에 의해 모든 문건을 압수당했고 6·25 전쟁 때 소실됐다. 하지만 홍 선생이 해방 당시 가지고 들어온 임시의정원 문서는 보존돼왔다.

홍진 선생이 서거한 후 그의 손자인 홍석주씨는 1967년 임시의정원 문서를 국회 도서관에 기증했다. 일각에선 홍 선생의 가장 큰 공적으로 임시의정원 문서를 온전히 보존해 후대에 전달한 것이라고 꼽기도 한다.

홍 선생은 임시의정원 관인과 김구 주석이 제출한 사임서 등 주요 유품과 문서들도 가지고 들어왔다. 임시정부의 공식 관인은 해방 직후 임시정부 요인 귀국 시 국내에 들어왔으나 6·25전쟁 당시 분실돼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일한 임시정부 관련 공식 인장은 홍진 선생 후손이 보관 중인 임시의정원 ‘관인(官印)’ 뿐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8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홍진 의장의 손주 며느리 홍창휴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관인을 최초 공개하고 있다. 관인은 임시의정원의 공문서에 찍었던 국새(國璽)격의 도장이다. 2019.04.08 yooksa@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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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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