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IN서울] 김구 선생 잠든 효창공원, ‘100년 독립공원’ 된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4:40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4:42

서울시, ‘효창독립 100년공원 구상안’ 공개
독립운동가 기념하는 시민추모공간 조성
박원순 시장 “서울시 대표 독립운동 공원 만들것”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김구,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그리고 안중근(가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진 열사들이 잠들어있는 효창공원이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2024년까지 독일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같은 시민 개방 추모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3.1운동 100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아 추진하는 독립정신 프로젝트다.

10일, 효창공원에 마련된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을 찾았다.

효창공원은 조선 정조의 장남인 문효세자 묘역으로 ‘효창원’이라 불렸던 곳이다. 일제가 골프장과 유원지 등을 조성하며 훼손된 것을 김구 선생이 1940년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를 모신 '삼의사' 묘역. 가장 왼쪽은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 [사진=정광연 기자]

이봉창과 윤봉길, 백정기 등 이른바 ‘삼의사’로 불리는 3명의 독립운동가는 같은 자리에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 옆에서는 안중근 의사 묘지가, 시신이 없는 가묘(가묘) 상태로 자리잡았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은 “아직도 안중근 의사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건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를 모시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민족지도자로 존경받는 김구 선생의 묘역은 공원 가장 안쪽에서 만날 수 있었다. 효창공원은 1960년 효창운동장, 1969년 반공투사기념탑, 1972년 대한노인회관 등의 난립하며 독립묘역으로서의 의미가 많이 퇴색한 상태. 연간 220만명이 찾는 현충원과 달리 근린공원 수준인 33만명만 찾는다. 이곳에 잠든 독립운동가 7인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효창공원에 마련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 서울시는 각종 시설이 난립한 효창공원을 오는 2024년까지 서울시 대표 독립운동 추모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이에 서울시는 효창공원을 독립기념공간을 재조성하기 위한 ‘100년 공원 구상안’을 이날 공개했다.

우선 효창운동장은 공원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국제표준규격 운동장과 시민공원 기능을 모두 수행하기 위함이다.

독립운동가 묘역은 참배객 위주가 아닌 방문객과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일상 속 추모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공원 주변에 손기정 체육공원, 식민지역사박물관, 이봉창의사 기념관, 경의선숲길, 숙명여자대학교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번 효창공원 구상안은 확정 계획은 아니다.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및 지역주민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축구협회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가 남아있다. 서울시는 충분한 협의를 거쳐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효창공원 독립운동 기념공간 조성사업 발표회에서 귓속말을 하고 있다. 2019.04.10 dlsgur9757@newspim.com

효창공원 구상안을 직접 설명한 박원순 시장은 “이곳에 잠들어있는 독립운동가들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비롯한 모든 것을 바쳤던 분들”이라며 “이를 생각하면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그 정신을 담아 효창공원을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겠다. 지금처럼 외면받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독립정신을 기리며 뛰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