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여기는 오거스타] “마스터스 입장권은 생애 버킷 리스트의 하나”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23:12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23:12

공식 구매 루트는 1972년에 마감돼 온라인사이트·암시장 통해야
올해 본 대회 하루 입장권 가격 300만원, 나흘 통용권 1000만원 호가
‘타이거 효과’에 종일 관전할 수 있다는 장점 겹쳐 하늘 높은 줄 몰라

11일 오거스타GC에서 마스터스가 열립니다.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매년 4월 둘쨋주에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잡기가 어려운 대회이지만, 대회를 직접 관전하려는 골퍼(패트론)들에게도 입장권을 구입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주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마스터스 위크’라고 부른다.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 달리 프로암이 없다. 다만 수요일 오후에 ‘파3 컨테스트’라는 축제 형식의 이벤트를 연다.

이에따라 월∼수요일은 공식 연습라운드일이고, 목∼일요일에 본대회를 치른다.

올해 마스터스 연습라운드에 몰려든 패트론들. 본 대회 입장권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연습라운드라도 보려는 사람들로 골프장은 꽉 찬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초창기 마스터스 입장권이 잘 팔리지 않아 오거스타 내셔널GC측은 ‘을’의 입장에서 지역의 호텔이나 기업, 골프장 회원들에게 입장권 판매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얘기다.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로 자리잡은 지금은 상황이 180도로 바뀌었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마스터스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난리’를 칠 정도가 됐다.

오거스타 내셔널GC측은 입장권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패트론 리스트)의 신청을 받아 그들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한다. 그런데 패트론 리스트 접수는 1972년에 마감돼버렸다. 앞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사람은 패트론 리스트에 이름을 등재하기 위해 기다려야 할 판이다. 다만 연습라운드 입장권은 온라인접수 후 추첨으로 배정하므로 본대회 입장권에 비해 손에 쥐기가 수월한 편이다.

이러다 보니 공식적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는 대신 온라인 티켓 경매사이트나 암시장을 통해 입장권이 거래된다. ‘세컨더리 티켓 마켓’이다. 어쩌겠는가. 마스터스 위크 때 오거스타를 방문하는 외지 사람이 25만명에 달하는 반면, 입장권은 제한돼있다 보니 그 수요와 공급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시장은 필요악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 월∼수요일 연습라운드의 하루 공식 입장권 가격은 75달러(약 8만5000원)다. 목∼일요일 본 대회의 입장권 가격은 하루 짜리가 115달러(약 13만원), 나흘 통용권이 375달러(약 43만원)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온라인 티켓 경매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세컨더리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입장권 가격은 월요일이 700달러(약 80만원), 화요일이 1700달러(약 200만원), 그리고 같은 연습라운드일이라도 파3 컨테스트가 열리는 수요일은 2800달러(약 320만원) 이상으로 거래됐다고 한다.

그리고 본 대회는 하루 입장권이 2484달러(약 280만원),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관람권은 5000달러(약 570만원), 나흘 통용권은 8900달러(약 1000만원) 이상에 거래된다. 이는 2018년에 비해 15%정도 오른 가격이다.  대회 전부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타이거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회 초반 우즈나 로리 매킬로이, 필 미켈슨 등 패트론들을 몰고다니는 선수들이 선전할 경우 그 가격은 1만달러(약 1140만원) 이상으로 치솟기도 한다.

미국 티켓검색엔진 시트긱의 크리스 레이든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마스터스 입장권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 아이템인 것이 사실이다. 모든 스포츠 종목가운데 가장 탐나는 입장권이 됐다”고 말한다.

티켓IQ데이타에 따르면 세컨더리 마켓 기준으로 지난해 미국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은 1290달러, 대학미식축구 플레이오프 내셔널챔피언십은 1863달러,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파이널포 준결승전은 613달러였다. 마스터스 하루 입장권 가격보다 비싼 것은 슈퍼볼(4972달러) 뿐이었다.

레이든 매니저는 “대부분 스포츠 이벤트는 입장권으로 2∼3시간 관전하는데 반해 마스터스는 입장권이 있으면 하루 종일, 그것도 오거스타 내셔널GC 18번홀 그린 주변이나 ‘아멘 코너’ 등지의 명당에서 간이의자나 관전석에 앉아 편안하게 관전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고 설명한다.

 

◆ 올해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
                                            ※자료:티켓IQ
-------------------------------------------------
구분            공식                  세컨더리 마켓
-------------------------------------------------
연습라운드   75달러               700∼2800달러
(월∼수)
-------------------------------------------------
본 대회       115달러(하루)      2484달러
(목∼일)       -(토·일 이틀)       5000달러
                 375달러(나흘)     8900달러 이상
-------------------------------------------------

 

◆미국 주요 스포츠이벤트 입장권 세컨더리 마켓 가격
                                        ※자료:티켓IQ
--------------------------------------------
구분                                     가격
--------------------------------------------
NCAA 파이널포 준결승전          613달러
2018월드시리즈                     1290달러
대학미식축구 플레이오프          1863달러
2019마스터스 1일권               2484달러
슈퍼볼 LⅢ                            4972달러
--------------------------------------------

 

올해 연습라운드 때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들어온 사람들이 골프숍에서 산 선물을 한꾸러미씩 들고 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