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보잉, 희생자 가족 이어 주주들 줄소송에 ‘숨통’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03:54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03: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줄소송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 이후 희생자 가족들이 연이어 법적 소송을 낸 데 이어 주주들까지 가세한 것.

3월 추락 항공기 737 맥스8의 신규 주문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실적 압박이 본격화된 상황에 법적 소송이 늘어날 경우 날개 꺾인 보잉이 다시 이륙하는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경고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 주주들이 두 건의 맥스8 추락 사고와 관련,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수 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로 인해 주요국 전반에 걸쳐 항공사들의 맥스8 운항 중단 사태가 확산되기 앞서 해당 항공기의 안전성 결함 문제를 은폐, 주주들을 기만했다는 주장이다.

주주들은 보잉의 미흡한 대응이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시카고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차대한 정보를 숨겼고, 이 때문에 주가 낙폭이 더욱 커졌다는 얘기다.

기소장에는 보잉 이외에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와 그레고리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도 피고인으로 명시됐다.

소송장에서 주주들은 보잉이 737 맥스의 판매에 급급, 항공기의 안전성과 기업 윤리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사고 발생 후 불과 2주만에 보잉의 시가총액이 무려 340억달러 증발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소송 대표자인 리처드 식스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보잉 주식 300주를 3월 초 매입했다가 불과 2주 후 커다란 손실을 떠안고 손절매 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선과 주요 항공사들의 맥스8 운항 중단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연이은 소송이 보잉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보잉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는 희생자 가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퇴직연금 조합원들도 보잉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 상황이다. 맥스8 기종의 생산 감축과 보잉 주가 하락이 조합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소송이 늘어날수록 법적 대응을 위한 보잉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이미지 악화와 경영 정상화 지연 등 연쇄 파장이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전날 보잉은 1분기 737 맥스 주문이 95건으로, 전년 동기 180건에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보잉은 월간 737 맥스 생산을 52대에서 42대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