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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눈덩이 적자’ 이커머스… 올해 더 힘들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16:17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16:17

쿠팡, 4.4조 매출 달성한 4년 간 누적 적자 2조8480억원
공격 경영으로 대기업과 머니게임 예상.. 신생업체 약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쿠팡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감수한 치킨게임에 이커머스 업계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비단 쿠팡뿐만이 아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위메프와 티몬, 11번가 등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도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다. 장사가 잘 되도 돈은 못 버는 기형적인 사업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가늠하기 힘든 판이다.

국내 이커머스기업[사진=각사]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대비 64.7% 증가한 4조42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적자폭이 무려 71.7%나 확대됐다. 매출과 적자 모두 역대 최대치다.

◆ '계획된 적자' 전략 매출 4조원대 올라선 쿠팡.. "공격 경영 지속"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쿠팡의 누적 적자만 무려 2조848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쿠팡의 지갑은 닫힐 생각이 없다. 늘어나는 적자 규모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경영기조다.

쿠팡이 말하는 ‘계획된 적자’ 전략으로 따져보면 지난해는 성공적인 한 해였다. 2조원대였던 매출액은 1년 만에 무려 4조원을 넘어섰다. 매출 성장률도 2017년 40%에서 지난해 64.7%로 뛰며 승승장구다.

거침없는 성장 덕에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이제 10%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대로라면 목표치인 시장점유율 30%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쿠팡은 올해에도 로켓프레시·와우배송은 물론, 쿠팡이츠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그러나 해마다 커지는 적자 규모는 시장 전반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쌓아둔 채 벌이는 ‘볼륨 키우기’ 경쟁은 가뜩이나 허약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잠재적 위험요소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의 편의가 늘어날수록 이커머스 전반의 불안요소도 커지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와 티몬, 11번가 모두 지난해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효율화에 집중한 덕에 적자폭을 6.4% 줄였지만 흑자전환은 여전히 요원하다. 티몬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254억원으로 오히려 7.3% 늘어났다. SK플래닛에서 분사한 11번가 역시 지난해 6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베이코리아가 흑자경영을 했지만 이마저도 줄고 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대비 22.1%나 줄어들었다. 벌써 4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 한 해동안 이커머스 5개사가 기록한 영업적자만 1조2806억원에 달한다. 그나마 흑자를 낸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하면 적자 규모는 1조3292억원으로 커진다.

그럼에도 각 사는 최대한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공격 경영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 매년 두 자릿수씩 성장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는 업체가 마지막 과실을 독식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13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성장했다. 2014년 45조3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볼륨이 2.5배나 불어났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려운 사업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업태 간 영역이 무너지고 신규 진입이 확대되면서 출혈경쟁은 더욱 심화될 양상이다.

우선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참전한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군림하던 이들 업체는 자금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격경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롯데는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하고 그룹내 유통 7개사 통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3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도 투입한다. 신세계는 1조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해 올해 3월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쓱닷컴’을 설립했다.

◆ 기존 업체와 대기업 간 '머니게임' 예상… 스타트업도 약진

쓱닷컴과 쿠팡에서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모습[사진=각 사]

결국 기존 플레이어와 유통 대기업간의 시장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머니게임이 불가피한 양상이다.지난해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실탄을 마련한 쿠팡이 유료멤버십의 무료체험 제공 등 공격적인 고객 선점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1548억원을 사용했다. 올해는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타트업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 새벽배송을 시작한 마켓컬리나 온라인 패션트렌드를 이끄는 무신사, SNS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이 그 주인공. 아직 규모는 작지만 급변하는 온라인쇼핑 환경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발군의 성과를 내고 있는 잠재적 경쟁사들이다.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1571억원으로 전년대비 237%나 성장했다. 무신사도 지난해 매출이 1081억원으로 단기간에 1000억원을 넘겼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역시 작년 매출이 1168억원에 달한다.

이들 스타트업들도 매년 매출이 세 자릿수씩 급성장하면서 결국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파이 나눠먹기’가 불가피하다. 출혈경쟁이 심화될수록 이커머스 업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 여전히 돈을 버는 기업은 없다. 마치 발밑에 시한폭탄을 올려둔 채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듯한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은 이미 위험의 수준을 넘어 업계 전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출혈 경쟁을 줄일 수 있는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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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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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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