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장사 잘했어도… 이커머스, 여전히 흑자는 요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판 절반으로 줄인 위메프, 손실 감소폭 미미
매출 적자 동시에 늘고 있는 쿠팡, 공격 경영
재무구조 악화된 티몬, 성공방정식 찾기 난항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쿠팡·위메프·티몬 등 소셜커머스 태생의 이커머스 3사가 지난해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성적표를 공개한 위메프는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흑자전환의 신호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메프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9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441억원으로 전년대비 7.3%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액도 28.6%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거뒀다. 타임세일·반값특가 등 특가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고객들이 몰렸다. 다만 외형 성장세는 잠시 주춤했다. 해마다 증가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4294억원으로 9.2% 감소하며 한풀 꺾였다.

◆ 위메프, 직매입 절반 줄이고도 수익성 개선 부족

매출 규모가 줄어든 것은 위메프의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위메프는 직매입 사업 대신 수수료 마진을 남기는 위탁판매에 주력하기로 사업 노선을 정리했다. 로켓배송이나 슈퍼마트 등 직매입 구조 사업을 강화하는 쿠팡, 티몬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위메프는 직매입 사업에서 절감한 비용을 가격 경쟁력에 재투자한다면 더 많은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빠른배송이나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직매입 사업은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는 단점이 있다.

비록 위탁판매(판매수수료 매출)는 회계상 매출 증대 효과가 직매입 판매(상품매출)보다 떨어지지만 단기간 수익성 개선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게다가 위탁판매를 통해 치솟는 거래액은 이커머스 업체의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좌측부터) 김범석 쿠팡 대표, 박은상 위메프 대표, 이재후 티몬 대표[사진=각 사]

그러나 아직 위메프의 승부수가 완벽히 성공했다고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 직매입 사업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음에도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보다 미비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낭비없는 성장’을 내세워 지난해 소셜 태생 3사 중 최초로 턴어라운드를 일궈내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 서비스인 ‘신선생’을 종료하고 ‘원더배송’도 대폭 감축하는 등 직매입 사업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사업 효율화를 꾀했다.

그러나 유통 대기업의 이커머스 시장 참전과 쿠팡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투자로 흑자전환 목표를 한박자 늦추고 당분간 거래액 성장에 집중하기로 방향타를 틀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익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내심 흑자전환을 꾀했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017년 적자폭을 34.4%나 줄였지만 지난해에는 고작 6.4% 줄이는데 그쳤다. 영업손실율도 8.8%에서 9.0%로 다시 늘어났다.

무엇보다 과도한 특가 마케팅으로 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가 대폭으로 늘어나며 판관비도 급증했다. 지난해 위메프는 판관비로 3490억원을 사용했다. 전년대비 22.7%나 불어난 수치다. 물론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건비가 340억원 이상 늘었지만 판촉·광고비도 그만큼 증가했다.

기말 현금보유액도 1902억원으로 전년보다 6.6% 감소했다. 특히 2017년에는 기초 대비 기말 현금이 6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130억원 감소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 '계획된 적자'.. 공격적 투자 감행하는 쿠팡

그나마 위메프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쿠팡과 티몬의 경우 수익성 측면에선 낙제점에 가까울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손실은 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전년대비 80% 가까이 증가하지만 적자폭도 덩달아 25% 늘어나는 수치다. 이 경우 매출과 적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게 된다.

[사진=각 사 BI]

쿠팡은 여전히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늘어나는 적자 규모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겠다는 경영기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단순한 허언이 아님을 증명해냈다.

그러나 해마다 커지는 적자 규모는 시장 전반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쿠팡의 누적 적자는 1조751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를 포함하면 2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감수한 승자독식 게임은 가뜩이나 허약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잠재적 위험요소로 자리 잡았다. 장사가 잘 되도 돈은 못 버는 기형적인 사업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쿠팡의 2017년 영업손실율은 23.8%에 달한다. 이제는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와 사업의 효율성이 갖춰졌음을 영업손실율 감소로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 재무구조 개선 시급한 티몬, 성공방정식 찾기 난항

티몬 역시 지난해 매출과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자규모는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티몬은 2017년 영업손실이 1152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27.1%나 줄이며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는 듯 보였다. 오는 2020년을 흑자전환 목표로도 삼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재작년 수준의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티몬 역시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타임세일 등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고,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직매입 사업인 ‘슈퍼마트’와 ‘티몬프레시’ 등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구조 개선은 티몬이 가장 시급하다. 지난 8년간 누적적자만 6522억원에 달하며 자본잠식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영업손실율은 32.3%로 소셜 태생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사마다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성공 방정식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재작년까지만 해도 내실 다지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난해에는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이 대세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최후의 승자가 되면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지만, 천문학적인 적자를 등에 업고 달리는 치킨게임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18게임 연속 안타 행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 출신 타격 천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를 뒤집어 놓고 있다.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결정적인 순간에 변함없는 클린 히트로 소속팀의 8점 차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섰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가진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끝내기 만루포를 때린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포옹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다.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몰아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5에서 0.338로 뛰어올랐다. 내셔널리그 타율 선두 오토 로페스(0.342)를 4리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좌완 선발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부터 진가를 드러났다. 팀이 1-6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그리핀의 초구 낮은 커브를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유인구였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완성됐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8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8회말에는 '발 야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3-9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귀중한 볼넷을 골라냈다.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9일 만에 나온 볼넷이다. 출루한 이정후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3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틀 연속 도루다. 이후 대니얼 수색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자이언츠는 8회에만 맷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 등을 묶어 5점을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9회 안타를 치고 나가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이날의 역전 드라마의 크라이막스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다. 7-10으로 뒤진 무사 1·2루 찬스가 이정후에게 걸렸다. 워싱턴은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이정후를 저격하기 위해 좌완 미첼 파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파커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축하하며 역전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순식간에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후속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파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1-9로 뒤지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은 오라클 파크 역사에 남을 '극장승'이었다.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을 징검다리로 대역전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1 08:47
사진
FIFA 월드컵 76조원 베팅 전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스포츠 베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월드컵 특수를 온전히 누리게 되면서 온라인 스포츠북과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전 세계 베팅 규모가 500억달러(약 7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350억달러를 웃돌았던 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프라하 로이터=뉴스핌]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함께 A조에 속한 체코 대표팀의 주장인 소우체크. 2026.06.09 wcn05002@newspim.com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기존보다 40경기 늘어난 104경기로 치러진다. 개최지도 미국·캐나다·멕시코로 확대됐고, 미국 내 스포츠 베팅 합법화 지역도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 맥쿼리는 이번 월드컵이 스포츠 베팅 업체들의 2027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2~5%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팬듀얼·드래프트킹스 수혜 기대…스포츠 데이터 기업도 주목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는 팬듀얼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가 꼽힌다. 플러터의 피터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슈퍼볼 시청자가 약 2억명이라면 2022년 월드컵 결승전은 15억명이 시청했고 전체 대회는 50억명이 지켜봤다"며 "월드컵은 완전히 다른 규모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내 월드컵 베팅 규모만 약 3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체별로는 팬듀얼이 약 13억달러, 드래프트킹스(DKNG)가 11억달러 수준의 베팅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MGM,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 펜 엔터테인먼트(PENN)도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니어스 스포츠(GENI)와 스포트레이더(SRAD)는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 축구·야구·하키·UFC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베팅 산업 성장에 따라 경기 데이터와 실시간 통계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칼시·폴리마켓 급성장…예측시장도 월드컵 특수 이번 월드컵은 예측시장 플랫폼의 성장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칼시와 폴리마켓의 합산 거래량은 최근 7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칼시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약 500개의 예측 시장을 개설했다. 현재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은 결승전 우승팀 예측으로, 스페인과 프랑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팬애틱스, 팬듀얼, 드래프트킹스도 예측시장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스포츠 베팅,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는 초대형 비즈니스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월드컵이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 2026-06-10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