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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Q 이익 절벽 경계감 고조에 완만한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05:05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07:1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1분기 기업 이익 감소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골드만 삭스가 하락 압박에 시달렸고, 이 밖에 은행주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러시아가 산유량 확대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한 한편 관련 종목도 압박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7.53포인트(0.10%) 소폭 내린 2만6384.7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83포인트(0.06%) 떨어진 2905.5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8.15포인트(0.10%) 하락한 7976.01에 마감했다.

1분기 기업 실적이 3년만에 감소하는 한편 2분기까지 이른바 어닝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지난주 JP모간과 웰스 파고를 필두로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외면하고 있던 이익 절벽의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는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수익성이 후퇴하면서 3% 이상 떨어졌다.

씨티그룹 역시 강세장이 이익을 늘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번지면서 강보합에서 등락이 마비된 모습을 연출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 사이에 본격화되는 무역 담판도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사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는 미국과 무역 협상 권한을 집행위원회에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담판을 벌이기 위한 포석을 갖췄다.

일본 역시 이번주 워싱턴에서 미국 정책자들과 1차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합의점 도출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미 대립각을 세우는 주요국들의 협상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애플과 퀄컴의 법정 공방도 세간의 화제다. 최대 300억달러로 추정되는 특허 전쟁은 이번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퀄컴의 로열티 과다 청구 여부를 핵심 쟁점으로 하는 이번 소송의 법정 판결에 따라 단말기 가격을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퀄컴의 비즈니스 모델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어 주요 외신과 투자자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톰 마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매크로 경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이 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0.2% 가량 소폭 올랐고, 퀄컴이 1% 가까이 상승했다. 월트 디즈니가 지난주 발표한 동영상 컨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 1% 이상 오름세를 지속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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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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