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 수국 생산해 약 4000송이 선적
[강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강진군의 명품 수국이 올해 첫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수국 재배법인인 그린화훼영농법인은 올해 수확한 수국꽃 약 4000송이를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에 보낸 수국은 법인 회원 19명이 지난 겨우내 심혈을 기울여 재배한 것으로 저온처리 등을 거쳐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06년부터 보급해 재배를 시작한 강진은 수국 재배면적만 4.9ha로 전국(15ha)의 30%, 전남(8ha)의 56%를 차지해 국내 최대 생산지역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강진산 수국꽃이 일본으로 수출길에 나서고 있다. [사진=강진군] |
수출에 있어서도 첫 수출을 시작한 2011년도 3만본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약 52만본을 수출, 국내 수국 총 수출물량의 91.7%를 점유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화훼분야 수출전문 최우수단지로 지정되는 등 전국 제1의 수국 수출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강진산 수국은 국내보다 일본 수출시장에서 더 인기가 높다. 특히 전체 단지의 약 70%가 양액재배를 실시해 타 시군보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변화가 빠른 수출 소비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품질의 규격화된 수출용 수국을 생산할 수 있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도 순조롭게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을 보내는 현장에서 이승옥 강진군수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수출시장에서 강진 절화수국의 명성을 높이고 있는 농업인들게 감사하다”며 “수국 꽃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 절화수국의 올해 총 생산량은 약 80만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10만본을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kt336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