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IBM이 기대 이하의 매출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 때 4% 넘게 빠졌다.
16일(현지시각) IBM은 1분기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2.25달러이며, 매출은 18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2019 CES'가 열린 가운데 미국 IT 기업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1.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주당 2.22달러의 순이익은 웃도는 결과이지만, 매출은 184억6000만달러의 전망치에 못 미쳤다.
IBM은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7%가 줄었다고 밝혔는데, 이번까지 3개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IBM 매출은 지난 2017년까지도 22개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IBM은 올 한해 주당 순이익 전망은 13.90달러로 제시해 레피니티브 전문가들이 예상한 13.91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포함된 IBM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부문은 68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년 전보다 7%가 줄었다.
또 인식 어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및 데이터 플랫폼 등이 포함된 클라우드 및 인식 소프트웨어 부문은 50억40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5%가 감소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0.86% 오른 145.14달러로 거래를 마친 IBM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4% 넘게 빠졌다가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5시58분 현재는 2.38% 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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