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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中 지표 호재에 亞증시 안도 vs 유럽증시 무반응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8:27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07:21

중국 1분기 GDP 6.4% 성장, 3월 산업생산 급증
일본 닛케이 지수,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유럽증시 보합
뉴질랜드 달러와 국채수익률, 인플레이션 하락에 급락
브라질 발레 광산 재개에 철광석 가격 4.7% 급락

[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발 지표 호재에 17일 아시아증시를 중심으로 세계증시가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 체력을 반영하는 호주달러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예상을 웃돌았고, 특히 3월 산업생산이 8.5% 급증하며 2014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연초부터 강한 랠리를 펼쳐온 영향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중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0.25% 상승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 오르며 3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2.4% 급등했다.

중국 지표 호재에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상황을 대변하는 호주달러를 사들이는 것으로 반응했다. 호주달러는 이날 미달러 대비 0.3% 오른 0.7206달러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미달러 환율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는 “이번 지표로 중국 경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이 충분했는지 가늠하기 위해 한동안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으며, 철광석 가격이 5% 가까이 급락하면서 광산주가 대거 포진한 영국 FTSE 지수는 하락 중이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이탈리아 축구 구단 유벤투스의 주가가 20% 이상 급락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의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유벤투스가 네덜란드 아약스에 무릎을 꿇자 주가가 급락한 것. 반면 아약스의 주가는 8.5% 뛰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엔 대비 주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 112.13엔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이 ECB의 경제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후 하락했던 유로는 미달러 대비 소폭 회복 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뉴질랜드 달러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뉴질랜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1.5%로 예상을 한참 밑돌았다는 소식에 키위달러 미달러 대비 0.6668달러까지 추락했다.

중국 지표 호재로 키위달러는 낙폭을 다소 만회했으나,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떠오르면서 뉴질랜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미달러 환율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상품시장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향후 며칠 내로 대규모 브루쿠투 광산에서의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중국 대련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가격이 일시 4.7% 급락했으며, 3.8% 내린 톤당 621위안에 마감했다.

연간 생산량이 3000만톤에 달하는 브루쿠투 광산은 지난 1월 말 발레의 광산 안전성 문제로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브루마지뉴 광산 댐이 붕괴하면서 주민 300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2월 초부터 폐쇄됐다.

한편 전반적인 위험 투자가 살아나면서 금 현물 가격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내전 격화와 베네수엘라와 이란 제재로 상승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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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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