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경제 행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참여
이례적 두 번째 방문, 문대통령 환영 의미
[아시가바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기업 참여하에 2018년 준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특별히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동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17일 오전 10시25분부터 13시(현지시간)까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 참여하에 2018년에 준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할 예정인데 특별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동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고 부대변인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총 30억 달러의 사업비와 우리 대기업과 124개의 중소기업 등이 함께 참여했던 대규모 경협프로젝트"라며 "이번 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MOU'가 체결되는 등 각종 후속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미 키얀리 플랜트를 방문한 바 있지만, 문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타 거리 곳곳에 한글로 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글귀가 게시되는 등 문 대통령에 대한 환영 분위기는 뚜렷하다.
고 부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의에 바탕한 실질협력으로 ‘제2, 제3의 키얀리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주도하에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을 언급하면서 "이는 역내의 다자간 구체적 프로젝트 수행의 실질적 플랫폼이 되고 있다. 이것은 무척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의 공동성명을 포함하여 문화인문 협력협정, 보건의료, 합성섬유, 플랜트 엔지니어 양성에 관한 협력 MOU 등 총26건의 문건이 체결됐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