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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㉒ 모든 사물이 연결된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9:17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9:18

자율주행·스마트홈·헬스케어 등
모든 5G 서비스의 근간 'IoT'
이통3사, IoT 생태계 선점 경쟁 치열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주차 공간을 찾는 일을 생각해보자. 주차 공간과 차량 사이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빈 주차공간을 실시간으로 안내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빈자리를 찾아 주차공간을 헤매는 시간이 확 줄어드는 셈이다. 불법 주차도 줄어들 것이다.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커넥티드카의 미래 모습이다.

도시 전체의 가로등 전구에 네트워크가 탑재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도로 위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그에 따라 분석 및 대처가 가능해진다. 교통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근처의 가로등 전구가 상황을 감지해서 경찰과 병원, 보험 등에 동시 다발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어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이다. 거리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상황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처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들도 더 광범위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해질 수 있는 원리는 바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이다. 모든 사물에 네트워크가 탑재되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사물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곳곳에 설치돼 있는 사물들을 통해 현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그 사물을 이용자의 필요에 맞게 움직일 수도 있다.

◆자율주행·스마트홈·헬스케어 등...모든 5G 서비스의 근간 

사물인터넷은 5G 시대와 맞물려 가장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대용량의 데이터가 초고속·초저지연으로 사물들 사이를 오고갈 수 있도록 가능케 해주는 것이 5G다. 5G에선 대규모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태에서 사물의 상태나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원격 모니터링, 설비나 기기를 원격 통제하는 원격 제어, 이동하는 사물의 위치 정보와 연계한 원격 추적,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교환 등의 기술이 구현된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비서, 헬스케어, 재난 관제 등 5G 시대의 신산업 대부분이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기본적으로 필요로 한다. 자율주행을 가능케하는 뼈대 역시 사물인터넷이다. 차량 사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도로 전체 상황 모니터링, 신호 조절 등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자율주행 및 정비를 비롯해 보험 상품 연계·교통 제어까지 가능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에너지 절감·탄소배출 규제·위험물 누출 방지 등을 자동화하는 설비 관리 시스템 △가정이나 공장 내 기기 간 통신으로 가사 및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홈·스마트팩토리 △수질·대기질·소음 등을 측정하는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솔루션이 5G 시대를 맞아 탄생하고 있다.

◆이통3사, IoT 생태계 선점 경쟁 치열

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들은 자사 장점과 연계한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전용망 구축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IoT 활성화를 위한 전용망인 '로라(LoRa)'의 전국망 구축에 이어 또 하나의 IoT 전국망 ‘LTE Cat.M1' 구축을 지난해 완료했다.

SK텔레콤은 로라망을 활용해 생활 밀착형 사물인터넷 제품을 비롯해 물리보안, 재난 관리, 미세먼지 모니터링, 스마트홈 등 영역에서 사물인터넷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KT 역시 자사가 가장 강점이 있는 △재난관리 영역을 비롯해 △대기질 관리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생태계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와 사물인터넷의 결합으로 무한한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라면서 "어떤 시장을 타겟으로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솔루션들을 끊임없이 개발해낼 수 있다. 개인 대상의 생활밀착형 솔루션부터 기업비즈니스(B2B)용 솔루션 및 스마트 시티같은 도시 단위 프로젝트까지 모든 5G 사업에 사물인터넷 인프라가 기본으로 탑재되는 것이다. 5G 초기 시장에선 당분간 ICT 기업들의 솔루션 출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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