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9월까지 포럼 운영…오는 26일 첫 회의
학계·국책연구기관 참여..고용촉진 방안 마련
60대 초반 고용률 6분기 연속 ↓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50~60대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중년 고용포럼'을 꾸려 50~60대 고용 촉진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는 9월까지 신중년 고용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1~2회(전체 8~10회) 열리는 고용포럼에는 교수와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 등 15명 안팎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신중년 고용포럼은 50~60대 고용 현황을 분석하고 기존 제도 전반을 점검하게 된다. 새로운 지원 방원을 논의한다.
△향후 중장년 노동시장 전망 △장년 고용안정 방안 △고령인력 능력 개발을 포함한 재취업지원 활성화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고용부는 신중년 고용포럼 논의 결과를 토대로 50~60대 고용촉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40대 이상 중장년이 생애경력을 설계하고 인생후반부를 미리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며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2018.09.11 deepblue@newspim.com |
정부가 50~60대를 겨냥한 맞춤형 고용 촉진 방안 마련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인구구조 변화가 있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보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이미 정점을 찍고 내리막이다.
주목할 부문은 생산가능인구 안에서도 신중년 비중은 늘고 젊은 층은 줄어든다는 점이다. 장래인구특별추계(중위 추계 기준)를 보면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50~64세 비중은 2017년 30.8%에서 2045년 43.1%로 뛴다. 같은 기간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25~49세 비중은 51.9%에서 43.0%로 떨어진다.
쉽게 말해서 2045년이면 신중년 인구가 경제 허리인 30~40대를 추월하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정부의 고용정책 무게중심도 신중년 쪽으로 서서히 이동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정부도 이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 중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첫 해인 2017년 8월 △재취업 지원 확대 △비생계형·기술 창업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1년 뒤인 지난해 8월에는 신중년을 적합직무에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주는 장려금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중년 일자리 확충 방안'도 내놨다.
하지만 60대 초반을 중심으로 신중년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60~64세 고용률은 57.5%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 0.2%포인트 하락했다. 60대 고용률은 2017년 4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떨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50~60대 신중년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신중년 고용포럼을 운영한다"며 "첫 회의(1차 포럼)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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