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롯데카드·손보 인수전, 예상밖 흥행 저조...한화·푸본 불참 왜?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20:27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20:27

한화그룹, 아시아나 인수전 선회 관측...롯데카드 불참
푸본그룹, '시장열위' 롯데손보 시너지 미미 판단한듯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이 각각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롯데카드는 한화그룹이, 롯데손보는 대만 푸본그룹 등 유력 후보가 불참하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흥행 열기가 한풀 꺾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매각 주간사인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과 이날 롯데카드, 롯데손보 본입찰을 진행했다.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곳이, 롯데손보에는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곳이 각각 참여했다. 각각 5곳의 예비후보가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3곳씩만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I=롯데]

롯데카드 인수전에는 한화그룹이 빠지면서 하나금융지주가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한화그룹은 M&A, 미래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는 여승주 사장을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롯데카드 인수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화그룹 본업인 방산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면서, 롯데카드 인수를 접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그간 항공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두 매물을 모두 사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근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카드사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낫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카드 수수료는 지난 10년간 11차례 인하했다. 특히 올해는 1조 4000억원 규모 수수료 인하가 이뤄졌다. 수익성 보전해주기 위해 최근 당국이 발표한 경쟁력 제고방안은 카드업계가 크게 요구해온 레버리지배율 완화, 부가서비스 축소 시행 등이 빠지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 등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손보의 경우 열기가 더 꺾였다. 예비입찰에서 유일하게 들어왔던 전략적 투자자(SI)인 대만 푸본그룹이 빠지면서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아니면 매력이 없는데, 퇴직연금조차도 매력적이진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그 동안 롯데손보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것은 금리를 많이 쳐줬기 때문인데 이게 사실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자금"이라고 봤다.

롯데손보는 국내 10개 손해보험사 중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3.1%로 하위권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은 특히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역으로 말하면 하위사는 그만큼 불리하다.

더구나 보험업계는 오는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IFRS17의 골자는 보험부채를 원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급여력비율(RBC)이 악화되기 때문에 보험사는 자본을 더 끌어와야한다. 금융당국에서 권고하는 안정적인 RBC 수준은 150% 이상이다. 하지만 롯데손보의 RBC는 지난해 말 기준 155.4%에 불과하다.

롯데그룹은 이후 1~2주 간의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대주주 심사까지 마무리되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최종 매각은 7~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카드가 원하는 매각 희망가는 1조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카드 입찰안내서에만 매입 희망 지분율을 기입하도록 해(지분 일부 매각), 실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너지 위해 지분을 남기기로 했다"고 했다. 롯데손보가 원하는 매각 희망가는 5000억원 이상이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