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 오전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靖国)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明治·1868~1912)시대 이후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모신 신사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포함한 246만6532명이 합사돼 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작된 춘계 예대제(例大祭)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의 공물 '마사카키'(真榊)를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세우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말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를 했다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비난을 받은 이후 직접 참배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대신 매년 춘·추계 예대제에는 공물인 마사카키, 8월 15일에는 '다마구시'(玉串)라는 공물료를 보내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 외에도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하원) 의장, 다테 주이치(伊達忠一) 참의원(상원) 의장, 네모토 다쿠미(根本匠厚) 후생노동상 등이 야스쿠니에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8년 가을 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에 보낸 공물 '마사카키'. 마사카키란 비쭈기나무 화분을 말한다. 사진 오른쪽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푯말이 붙어 있는 것이 마사카키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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