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M&A로 큰 한화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나서나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4:08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4:08

롯데카드 본입찰 불참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제기
한화 "관심없다" 부인에도 유력 인수 후보 거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에서 한화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측은 일단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특히 최근 마감된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한화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아시아나항공으로 눈을 돌린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왔다.

22일 한화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유력 인수 후보중 하나였던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1조원 이상인 롯데카드 인수 자금을 아껴 추후 1조~2조원대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 아니냔 분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관심도 없고, 현 단계에서 인수를 검토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화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할때 적임자란 예상이 많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항공기 엔진과 부품을 만들고 있다. 작년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항공에 160억원을 투자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가 반려된 경험도 있다. 아울러 전부터 민항기 부품과 군용 항공기를 만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검토하는 등 항공업에 지속 관심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현재 재계 순위 8위권인 한화그룹의 역사가 곧 인수합병(M&A)의 역사란 점에서도 한화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대목이다. 오너인 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정과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 인수전 참여가 가능하단 분석이다.

지난 1981년 회장에 오른 김승연 회장은 1982년 곧바로 M&A에 나서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현 한화케미칼)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매출 1600억원대이던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에는 누적 손실 2조원이 넘던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 한화그룹 사업분야에 금융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한화생명은 총자산 10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영업이익만 6000억원 넘게냈다. 삼성, 교보생명과 함께 국내 생명보험시장 '빅3'로 통한다.

2008년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김승연 회장은 "인생의 가장 큰 승부수"라고 언급할 정도로 대우조선 인수에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며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인수를 포기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독일 태양광 업체 큐셀(현 한화큐셀)을 인수하며, 태양광을 한화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중이다.

아울러 2014년 말 삼성그룹과의 이른바 방산·화학 '빅 딜'을 통해 방산과 화학을 역시 한화그룹의 주요 사업군으로 육성중이다. 당시 한화는 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과 삼성토탈(현 한화토탈),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를 인수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 주요 기업들의 M&A 역사를 보면 초기엔 인수 여부에 대해 거짓에 가까울 정도로 펄쩍 뛰며 부인하다가 막판에 입찰에 참여한 전례가 많지 않느냐"며 "보안이 생명인 M&A시장 특성상 일단 전략적으로 관심없다고 한 뒤 나중에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