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우진비앤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제 임상 진행 중"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09:54

"일반 돼지열병 백신은 검역당국 허가 절차 진행"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주변국들로 확산되면서 국내 검역당국 역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동물의약품 전문업체인 우진비앤지가 해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타깃으로 한 방역제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는 23일 뉴스핌과의 전화 통화에서 "네덜란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제 임상을 진행중이다. 최근 샘플을 보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방역제로 권장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임상을 통해 확보한 명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검역본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타깃으로 하는 방역제로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진비앤지는 '크린업에프'라는 분말형 제품에 대해 해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방역제로 예방하고, 병에 걸릴 경우에는 살처분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진비앤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제와는 별도로 일반 돼지열병에 대해서도 백신 개발을 진행중이다. 우진비앤지는 지난 2016년부터 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진행해왔다.

강 대표는 "돼지열병 백신에 대해 몇가지 제품을 개발 중인데, 한 가지 제품은 검역당국에 임상을 신청했고, 다른 한 제품은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에 와서 이슈화된 것이기 때문에 이제 막 관심들을 갖기 시작한 사안"이라면서, "우리도 현재 일반 돼지열병에 대해 백신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도 연구개발 방향을 잡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비앤지는 1977년 자사의 모태가 된 과학축산을 토대로 1985년 설립돼 200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제제(예방제) △인체원료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독자 개발한 동물용 의약품을 30개 이상의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동물용 및 인체용 균주 50여종을 기반으로 60여 가지의 동물용 항생제 및 영양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신사업 부분을 분할해 우진바이오를 설립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나타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00만 마리 가량이 이미 살처분됐고, 몽골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이나 북한도 사정권에 들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과 관련 협의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내 방역이 뚫릴 경우 양돈농가는 물론 업계나 소비자들이 입을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부족해진 자국내 돼지고기를 수입으로 대체하는 추세여서 글로벌 돈육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은 "ASF로 인해 중국 돼지 생산 수는 약 20%, 글로벌 돼지고기는 4.1% 각각 감소할 전망"이라며 "반면 중국의 올해 수입량은 전년대비 40.9% 증가해 글로벌 전체 수입량에서 중국의 비중이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도 이미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은 100g당 평균 1947원이다. 한 달 전(1722원)과 1년 전(1818원)과 비교해 각각 13%, 7% 올랐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 [사진=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