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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승부사 ‘이동걸’..구조조정 원칙이 먹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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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 취임 1년 반만에 M&A 등 정상화
보수정권 10년간 강제 야인생활, 화려한 금융계 복귀와 성과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머리에서 재벌과 부동산, 박정희를 지워야 한다" "박정희 시대 산업화 논리로 미래를 설계하는 건 국가 재앙이다"

지난 2015년 동국대의 한 초빙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이다. 박근혜 정권의 기세가 등등하던 시절. 거침없고 날선 그의 비판을 진보 언론은 적극 활용했고 보수 언론은 무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버려야 할 것이 하나 있다. 헛된 자존심. 박 대통령이 쓸데없이 오기를 부리는 것도 헛된 자존심 때문이다. 다른 의견에 귀를 안 기울이고 국민을 이기려고 하는 거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사람이 더 증명해야 할 자존심이 무엇이 있나”고도 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박근혜 정권에 독설을 날렸던 그가 금융권에 돌아왔다. '이명박-박근혜' 때 야인으로 지낸 뒤 화려하게 컴백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이야기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일하던 1998년 김대중 정권이 집권하자 그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이 때 맺은 진보정권과 인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2003~2004),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2004~2007), 금융연구원장(2007~2009, 이명박정부 출범으로 사퇴)을 지내며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금융통’이 됐다. 

그는 이름 앞의 '진보'란 딱지로 보수정권에서는 철저하게 소외됐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림대 재무금융학과 객원교수와 동국대 초빙교수로 묻혀 지냈다. 

‘금융계 쓴소리’라는 별명도 이때 얻었다. 이동걸 회장은 박근혜 정권의 경제에 대해 “창조와 혁신이라는 거짓 탈을 뒤집어쓰고 혁신 경제는 거꾸로 가는 역진경제가 될 터이고, 창조경제는 재벌 하청경제를 더욱 강화할 거다. 가계부채 조장, 서민 세금폭탄이라는 덧칠을 하니 경제를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죽이면서 위험만 키우고 있다. 부자감세로 부족해진 돈을 서민에게 세금폭탄 때려 걷자는 것이니 더 포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삼성과의 악연도 뿌리깊다. 이 회장은 재벌 총수가 소수 지분으로 그룹을 지배하고, 세습을 위해 일감을 몰아주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재벌의 소유와 경영 분리를 주장했다. 그는 “2004년 봄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일할 때다. 삼성생명의 변칙회계 문제를 다뤘는데 언론, 관료 심지어 청와대까지 적으로 돌아섰다. 결국 부위원장을 그만뒀다”고 한 언론 세미나에서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3.08 leehs@newspim.com

 

◆ "M&A는 구주+알파로 하라" 이동걸식 구조조정 주목

그런 그가 최근 금융권은 물론 국내 경제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우리 경제의 수십 년 묵은 애물단지인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동부제철, 아시아나항공, 현대상선 등의 구조조정에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 사태도 금속노조의 저항에도 구조조정 원칙을 잘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은행 전직 CEO 가운데 한 명은 '이동걸의 산업은행'을 이렇게 정리했다.

"과거 산업은행의 모습이 돌아온 거 같다.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며 채권금융기관들의 반발을 정리하며 일사 분란하게 조율하던 그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기업 구조조정을 견인하던 산업은행의 리더십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사실 산업은행은 2000년대 들어 기업 구조조정의 추진력을 잃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행정부가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휘둘리면서 기업구조조정은 지지부진했고 산업은행의 역할은 쪼그라 들었다. 청와대 등 낙하산을 타고 입성한 CEO는 정권에 휘둘렸고 구조조정 대상인 부실 대기업들은 정치권에 선을 대고 '적반하장' 격으로 채권단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동걸 회장의 구조조정 원칙은 확고하다. 2017년 9월 취임식에서 “구조조정 중인 기업이 채권단 등의 지원 없이도 독자생존이 가능한지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 그 뒤에 지원이나 매각 등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당장 일이 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필요한 기업에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동부제철, 아시아나항공 등의 새 주인을 찾아준 것도 산은이 끌어안지 않고 서둘러 정상화시키려는 의지에서다.

이 과정에 ‘이동걸식 구조조정’ 방식을 적용했다. 구주만 매각하는 전통적인 M&A 방식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나 공동 지주사 설립 등 신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했다. 이 전략을 잘 이해시키는 발언이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금호타이어를 6463억원(구주)에 인수하고 1조원(유상증자)을 추가로 내놓는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상경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구조조정 3대 난제 '총수, 노조, 정치권' 정면돌파

구조조정을 가로막는 3대 축인 ‘총수, 노조, 정치권’에도 강하게 대처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에서 상표권과 우선매수권을 이유로, 채권단이 결정한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막았다. 이동걸 회장이 취임 2주만인 2017년 9월25일 박 회장을 만나, 두 가지를 포기시켰다. 올 4월에는 박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포기를 담판지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GM 구조조정에선 가장 투쟁적인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한치도 물러섬이 없었다. 노조 지도부가 여의도 산은 본점 앞에서 집회를 할 때도, 공장 100m가 넘는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할 때도 "구조조정을 위해선 경영진은 물론 노조,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고 원칙을 강조하며, 해외매각과 구조조정을 관철시켰다.

산은 퇴직 임원은 “현 정권이 기반인 호남의 한국GM과 금호타이어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산은 처지에서 매우 부담되는 일”이라고 했다.

정치권을 상대로도 피해가는 법이 없다. 2018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감사에서 여당인 김병욱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한국GM 사태를 놓고 정말 심각한 무책임과 무능력의 결과라고 말하자, “나를 무책임하고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는 건 의원님의 자유로운 판단”이라고 맞받아 칠 정도였다.

기업구조조정에 필요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의 호흡도 잘 맞는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에서 잘 드러났는데, 최 위원장과 이 회장은 한 목소리로 “대주주의 시장신뢰 회복 노력”과 함께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준의 방안”을 냈다. 두 사람이 소통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회장이 남은 임기(2020년 7월) 과제는 대우건설과 현대상선 회생이다. 대우건설은 지분 50.75%를 호반건설에 매각 직전에 대우건설 모로코 사피발전소의 3000억원 규모 손실이 뒤늦게 드러나 거래가 무산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가 2조원에 달한다. 유일한 국적 해운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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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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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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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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