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강원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종사하는 삼척시민이 단식투쟁 돌입한 까닭은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8:06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8:06

삼척포스파워 발전소 공사 특혜사업 주장
포스파워 "대화 통해 상생하는 모습 보일 것"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에서 건설기계업에 종사하는 한 시민이 24일 단식 투쟁에 나섰다.

지역건설기계연합회 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현장에서 퇴출돼 단식투쟁에 나선 A씨는 "힘 있고 빽 있는 세력들에게 자존심을 버리고 굴종하면 일을 할 수 있고 그들에게 동조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쫓겨나 생계를 위협받는 이 현실이 너무나 당혹스럽다"며 울분을 토했다.

건설기계업에 종사하는 한 삼척시민이 24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사진=이형섭 기자]

A씨는 "전국 어느 지자체에서 반기지 않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유치한 것은 우리 삼척시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려는 절박함이 극에 달했다는 반증인데도 이 사업을 두고 지난해 포스코가 지역특정관광사업자에게 1조2000억원이라는 특혜사업을 30년간 계약한 것은 삼척시의 절박함을 절망으로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파워 발전소 공사의 지역내 모든 납품과 식사, 장비, 인력 등 약 5500억원 규모가 지역의 특정세력과 특정마을 이장이 이권에 깊이 관여돼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기계업에 종사하는 한 삼척시민이 24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사진=이형섭 기자]

A씨는 또 "일부 포스파워 직원과 지역내 인사가 결탁한 의혹도 있고 특정마을의 이장은 마을발전기금이라고 하면서 매월 영세업자에게 수금을 해가고 있다"면서 "이 모든 이권개입에 어떤 세력들이 있는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힘 없는 시민은 삼척시민이 아니고 티끌만한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삼척시민이냐"며 "현대 사회의 골품제가 사라지고 공사와 관련된 비리와 의혹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단식투쟁에 들어간 A씨의 손글씨 [사진=이형섭 기자]

이어 "지역상생을 부르짓던 사람들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지역주민이 앞장서 뺏았는 현실에 어이가 없고 너무도 화가 나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건설기계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로 B개발현장에서 지난해 7월부터 일을 하다 지난달 지역단체에서 단체회원이 아니면 일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일방적으로 일자리를 빼았겼다고 주장했다.

B건설현장에 대한 지역단체 비회원들에게 대한 탄압과 관련해 A씨는 지역단체 집행부에서 지난해 현장대표와 체결한 합의문을 들어 비회원들의 일자리를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포스파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역건설기계연합회와 합의서를 작성한 사실은 없으며 단지 지역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할테니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열심히 도와달라고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단식투쟁에 들어가 오늘 오후에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A씨가 대화의사를 밝히지 않아 돌아섰다"면서 "내일 다시 찾아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며 불합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바꿔나가면서 모두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달 20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삼척화력발전소 건설기계 일부 노동자가 회사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상생협력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퇴출에 대한 항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총파업 돌입, 화력발전소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노동자들은 "저가로 수주한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협력업체가 이윤을 이유로 장비 노동자들에게 근로기준법에 맞지 않는 일감을 요구하고 있고, 사전 통보도 없이 해고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지역업체와 상생하겠다는 기본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onemoregive@newspim.co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