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의 개 불법 사육, 도축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반발한 육견단체 회원들이 25일 경기도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이 있는 신관 진입을 시도했다.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육견 단체 회원 800여 명이 경기도의 개 불법 사육, 도축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순정우 기자] |
이날 전국육견협회 회원 등 전국 육견업 종사자 800여명은 경기도청 앞에 모여 "이재명 지사의 작위적인 법 해석과 표적 단속지시로 육견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도청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단체회원들이 이 지사의 사과와 단속 철회를 요구하며 도청 신관으로 이동해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신관 정문 유리문이 파손됐다. 이들은 경찰의 저지를 당하자 특사경이 있는 제 3별관으로 이동해 또 다시 경찰과 대치했다.
25일 오후 일부 육견 단체 회원이 경기도청 신관에 진입하려다 파손시킨 유리문. [사진=경기도] |
이 지사는 앞서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모란시장상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장내 개 도살시설을 철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모란시장에는 2016년말 20개소의 개도축시설이 있었지만 이후 모든 업소가 자진철거하거나 행정대집행으로 폐업했다.
지난달 경기도 특사경은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을, 도살 시 발생하는 털, 피 등의 폐기물을 하수구에 무단 투기한 행위에 대해서는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단속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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