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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국립한글박물관서 공개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6:42

순조·효명세자·순원왕후·덕온공주 등 왕실 한글 유물 전시
양아들 윤용구와 그의 딸 윤백영 작품도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와 그의 집안 3대 한글 유산을 볼 수 있는 전시 '공쥬, 글시 뎍으시니: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유산'이 25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덕온공주전 포스터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이번 전시는 2016년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에 이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 집안의 미공개 한글 유산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으로부터 이관받은 'ᄌᆞ경뎐긔'를 포함해 국립한글박물관이 2016년부터 2019년 1월까지 수집한 400여 점의 유물 중 덕온공주와 아들, 손녀 3대의 한글 자료와 유품 200여 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덕온공주의 ᄌᆞ경뎐긔', 덕온공주의 언니 복온공주의 글씨첩,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가 한글로 쓴 중국 여성 전기 '동사기람' 등 중요 유일본 자료도 최초로 선보인다.

덕온공주의 오빠 효명세자의 한시 모음 [사진=국립한글박물관]

덕온공주의 부모님 순조와 순원왕후, 오빠 효명세자와 언니 복온공주의 자료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복온공주글씨첩'(개인소장)은 복온공주가 열두 살 때 한글로 쓴 시문을 모은 첩으로 순조가 점수를 매기고 종이와 붓 등을 상으로 내린 기록이 함께 적혀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복온공주의 유일한 글씨인 동시에 조선의 왕이 자신의 딸에게 직접 글쓰기를 가르쳤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오빠 효명세자의 '학석집'(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은 왕세자가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누이들을 위해 자신의 한시를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조선시대 남성 문집 중 유일한 한글본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왕실의 한글 유물이 많이 남아있지만, 공주 중에는 덕온공주의 한글 유물이 가장 많다. 전시장에는 덕온공주가 한글로 풀어 쓴 아버지 순조의 '자경전기', 그리고 부녀자가 지켜야 할 덕목과 예절을 담은 '국운외편'을 볼 수 있다. '국운외편'에는 특히 부모에 대한 공경과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버지 순조가 점수를 매긴 복온공주 어릴 적 글씨 [사진=국립한글박물관]

'ᄌᆞ경뎐긔'는 조선시대 부왕이 한문으로 쓴 글에 담긴 뜻을 공주가 이어받아 한글로 옮겨 쓴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5m가 넘는 길이의 종이에 정성스럽게 쓴 'ᄌᆞ경뎐긔'에서 부모의 가르침을 받들고자 한 공주의 효심이 잘 드러난다. 

뭣보다 왕실의 한글 자료가 남아 있을 수 있게 된 것은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와 그의 딸 윤백영 덕이 크다. 윤용구는 덕온공주의 남편인 윤회선과 그의 두번째 부인 연안 김씨 사이에 태어났다. 아버지 윤용구에게 '소학'을 배우고 덕온공주가 시집올 때 가져온 수천 권의 왕실 한글 서적을 읽으며 자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윤백영이 쓴 궁중한글 편지의 서식 2019.04.25 89hklee@newspim.com

윤용구는 덕온공주의 한글 쓰기를 이어받아 한학자로서 이례적으로 방대한 분량의 중국 역사를 한글로 써서 남겼다. 그중 중국 여성들을 위한 역사서 '정사기람'(80권)과 중국 여성 열전 '동사기람'(10권)을 한글로 펴냈다. 조선시대 사대부 남성이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글로 쓴 예는 많으나 한글 역사서를 쓴 예는 적으며 중국 역사 전체를 여성들을 위해 직접 짓고 쓴 예는 더욱이 없었다.

윤용구의 '동사기람'과 '정사기람'은 한문 중심의 문자 생활을 했던 사대부 남성이 어떻게 한글 사용을 화대해 나갔는지 보여준다. '동사기람'은 조선시대에 통용되던 여성 교훈서에 없는 다양한 인물들이 수록돼 주목할 만하다.

여사초략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윤용구가 딸 윤백영이 열두살 때 한글로 써 준 '여사초략'은 중국 여성들의 행적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여성 교육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과 다양한 인물 30명을 담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윤용구는 윤백영에게 조선시대 여성들에게 강요된 현모양처로서 면모를 강조하기 보다 주체적으로 남편과 아들을 이끄는 현명한 여자가 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백영은 왕실의 한글 궁체를 현대로 이어준 중요한 인물이다. 궁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궁할머니로 불린 윤백영은 왕실 문화와 한글 자료에 대한 소중한 기록을 남겼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이 집안에 전해오는 다수의 한글 자료 필사자와 관련 내력을 알 수 있는 것도 윤백영의 기록 덕"이라며 "덕온공주의 혼수 물품 목록, 철인왕후 친필 한글 편지 등 전시장 곳곳에서 윤백영이 쓴 부기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만약 윤백영이 이러한 기록을 남겨놓지 않았다면 왕실 한글 유물 연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백영 한글 서예-한나라 명덕황후 마씨 전기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윤백영은 42세였던 1929년 한글 궁체로는 처음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했다. 이후 많은 한글 서예 작품을 남겨 왕실 한글 궁체의 품격을 오늘날 우리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한나라 명덕황후 마씨 전기' 등 윤백영이 평생 쓴 다양한 한글 서예 작품과 서사 상궁, 철인왕후 등의 한글 궁체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

한편 전시 연계 문화 행사도 준비됐다. 덕온공주 가족의 왕실 잔치를 통해 조선 왕실의 한글문화를 체험하는 '해설이 있는 궁중무용과 음악'을 오는 5월 25일 개최하며 관련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획전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덕온공주 집안 한글 유산은 올해 안에 발간되는 연구 총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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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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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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