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전 부통령, 트럼프 저격하며 대선 출마 선언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23: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8:2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년 대선 출마를 놓고 뜸을 들이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마침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날 선 비난과 함께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2020년 대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우월주의자와 이에 대항하던 시위대를 언급하며 “양 측에 모두 매우 괜찮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에 대해 “이 말로 미국 대통령이 증오를 퍼뜨리는 사람들과 이들에 맞서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동등하게 언급한 것”이라면서 “그 순간 나는 이 나라에 대한 위협이 내가 내 인생을 통틀어 본 것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을 ‘미국의 영혼을 위한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이 나라의 핵심 가치와 세계에서 우리의 입지, 우리의 민주주의, 미국을 만든 모든 것들, 미국 그 자체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것이 내가 오늘 미국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을 발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모금 행사에 참석한 후 내일(26일) ABC방송의 ‘더 뷰’(The View)에 출연한다. 오는 29일에는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참석한 후 일찍 투표가 시작되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같은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도 민주당원으로 평가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올해 76세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을 환영하면서도 공식 지지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조 바이든을 2008년 러닝메이트로 고른 것이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이야기 해 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 초기 단계에서 어떤 공식 지지 의사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특유의 비아냥 대는 말투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졸린 조(Sleepy Joe)의 대선 참여를 환영한다”면서 “나는 단지 당신이 경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오랫동안 의심돼 온 지능을 가지고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병들고 미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다뤄야 할 것이라 매우 끔찍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당신이 성공한다면 나는 출발선에서 당신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몇몇 여성들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 의혹을 제기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대선 후보 중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모닝컨설트와 폴리티코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 대결에서 각각 42%와 34%의 지지율을 얻어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