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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압박 털고 혼조…WTI 0.3%↑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04:53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04:5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직접 증산을 압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하던 유가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센트(0.3%) 오른 63.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1센트(0.2%) 내린 72.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세부사항이 없다는 판단으로 유가 상승에 베팅했다.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 면제 중단 발표로 결국 이란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도 유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더라도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진단은 이날 유가를 쉽사리 되돌렸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OPEC의 대표나 사우디 정부가 이것과 관련해 어떤 논의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이것은 초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유가는 고점을 찍었고 이것은 때때로 며칠 만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 투기 거래자들은 지난 23일까지 원유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2만4078계약 늘리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원유 순매수 포지션은 9주 연속 증가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역시 세계 원유 공급을 줄이고 있으며 리비아의 내전 사태 역시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실제로 공급이 부족한 시장이 아닌 정치에 기인한 행동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다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필요하면 상황이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 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센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현재 약세론을 주장하기에는 매우 외로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적극적인 감산 정책을 펼쳐온 사우디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ING 은행은 사우디가 이르면 내달 증산에 나설 수 있으며 증산하더라도 5월에는 OPEC+의 합의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TI 선물.[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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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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