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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유로6 차량, 7년 보증 제공…한국시장 중요"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3:27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3:28

요아킴 드리스 회장 "품질 이슈 사과…신뢰 회복할 것"
전기 밴 eTGE·전기버스 한국 출시 검토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유로6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대상으로 7년/100만㎞까지 무상 보증 기간을 연장한다. 지난해 불거졌던 품질 이슈를 해소하고 고객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요아킴 드리스 만트럭버스그룹 회장, 고란 뉘베르 만트럭버스 그룹 부회장. [사진=조아영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시장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7년 보증 연장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제품이 최대 100만㎞까지 완벽한 상태일 것이라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7년 보증 연장은 유로6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엔진동력계통 주요 부품에 적용된다. '7년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 가입 대상 차량에 한정되며, 상세 내용은 추후 고객들에게 구체적들으로 고지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엔진동력계통 주요 부품 대상 3년/45만㎞까지 보증됐다. 

요아킴 드리스 만트럭버스그룹 회장은 "제품 이슈로 불편함을 느꼈던 고객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 고객 중심의 혁신을 구현해 나갈 것이고 무상 보증 연장 결정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만트럭버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엔진에 녹이 슬거나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등 문제가 제기되며 결함 논란에 휘말리며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현재 리콜은 모델에 따라 30~40%에서 최대 90%까지 이행됐다고 밝혔다. 

만트럭버스 경영진들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트럭버스그룹은 한국을 글로벌 7대 전략시장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유럽을 제외하고 한국 시장에 최초로 유로6 모델을 선보였다.

드리스 회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품질, 제품, 투자에 대한 약속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트럭 제품에 대한 무상 보증 연장 조치와 더불어 고객 서비스 역량 강화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일 세종시에 개설한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최근 3년간 10개의 서비스센터를 신축하거나 확장 이전했다.

또, 만트럭버스는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고란 뉘베르 만트럭버스그룹 글로벌 영업·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전 라인업 10만대 이상 판매됐고, 올해 1분기에는 최초로 독일시장에서 1위를 했다"며 "우수한 품질과 고객 중심 서비스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트럭버스그룹은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화를 위해 적극 투자하면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트럭버스는 순수 전기 밴인 eTGE를 지난해 출시한데 이어, 장거리 운송용 중대형 전기 트럭인 eTGM 9대를 오스트리아에서 시범운행하고 있다. eTGM은 2022년 이후 상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버스도 오는 2020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드리스 회장은 "한국 내 수요 면밀히 분석해 eTGE와 전기버스의 한국 출시도 검토할 수 있다"며 가능성도 내비쳤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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