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금쪽같은 손흥민, 2002년 지단을 반면교사 삼아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05일 00:23

최종수정 : 2019년05월05일 06:29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예고한 경기가 있었다. 월드컵 직전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었고, 2001년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한국은 프랑스에 0대5로 대패한 경험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에게 오대영이라는 별명이 붙게 만들었던 경기다. 그 프랑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졌으니 지금 생각해도 히동구 감독의 배짱은 대단했다. 1년 전, 주눅들어 다리가 후들거리던 그 팀은 사라지고 전혀 다른 팀이 되어 있었다. 한국은 프랑스에 2대3으로 패했지만 거의 대등하게 부딪혀 싸웠다.

지네딘 지단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다시 복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02년 주치의로서 당시 생각나는 건 프랑스 지네딘 지단의 부상이다. 그 때 지단은 레알마드리드 소속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월드컵에서 뛰어야 했다. 그리고 결국 김남일과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김남일의 거친 플레이 때문에 부상을 당했다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누적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다쳤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바싹 따라붙는 집요한 김남일의 수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도 부상의 징조였다고 할 것이다. 수비수가 자신의 타깃맨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만들었다면 그건 김남일이 잘 한 것이지 자신의 월급에서 지단 치료비를 까라고 미안해 할 이유는 없는 일이었다.

지단이 쓰러지면서 프랑스도 몰락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선수가 짜증을 낸다면 이는 위험신호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4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그의 EPL 첫 퇴장이자 프로통산 2번째 퇴장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갑자기 지단 이야기를 꺼낸 건 손흥민 때문이다. 금쪽같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일정이 2001~2002 시즌의 지단만큼이나 혹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2018년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까지 뛰었다.

시즌 후반부는 특히 컨디션 관리에 힘써야 할 때다. 체력은 고갈됐고, 한 경기 한 경기의 중요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경기장 내에서든 밖에서든 자기 관리가 매우 뛰어난 선수였던 손흥민이 짜증을 내다 퇴장 당했다면 이건 심각한 징조로 봐야한다. 기본부터 지키는 컨디션 관리로 손흥민이 멈추지 않고 무한 질주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하남 유나이티드 김현철 병원장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김현철 원장.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