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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찾은 문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치매 예방에 참여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1:58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찾아 서비스 체험
치매 어르신과 종이 카네이션 직접 만들어
"치매국가책임제 혜택 체감토록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어버이날(5월 8일)을 앞두고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 치매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치매 어르신, 가족들과 함께 카네이션 만들기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우선 다감각치료실에서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시키는 다감각치료 기구를 둘러본 후 효과가 좋은 치료프로그램을 많이 발굴, 운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 내외는 이후 프로그램실로 이동해 치매 어르신 및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치매 어르신의 가슴에 달아줬다. 문 대통령은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가족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카네이션 만들기를 마친 후 치매 어르신과 가족, 자원 봉사자, 치매안심센터 종사자와 간담회를 갖고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지역사회에서 치매로부터 국민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이 치매안심센터"라며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 안심센터를 잘 운영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2년차를 맞아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많이 덜어드릴 수 있는 점을 큰 성과로 꼽고 싶다"면서 "많은 국민이 치매국가책임제의 혜택을 더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는 방문을 마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검사를 받고 치매예방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치매안심센터에서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안심센터를 자주 찾는다는 이순복 할머니는 작업치료, 서예교실, 종이공예교실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기억력 교실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월 최고령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최대식(91세) 할아버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는 아내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한 도전이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09년 9월 29일 문을 열었고 지난 2월 내부 리모델링을 마쳤다. 관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주1회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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