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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롤러블' 상용화에 '투명PI' 시장도 불붙는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4:20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4:20

코오롱인더스트리·SKC·SK이노베이션 3사 경쟁
양산 설비 갖추고 하반기 본격화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폴더블 폰, 롤러블 TV 등 '반으로 접고 둘둘 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핵심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PI) 시장 선점을 위한 화학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투명 PI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삼성 갤럭시 폴드, 화웨이 메이트X 등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사용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올해 300만대, 2020년 14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예상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도 이에 맞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에 성공해 CPI(Colorless Polyimide)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마쳤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설비는 7인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필름을 연간 2000만~30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100만㎡ 규모다. 현재로서는 양산 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베이스 필름 위에 하드코팅 작업을 해야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이스필름 제조 기술은 갖췄지만 하드코팅은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필름의 두께나 크기 등 주요 스펙을 결정하는 것은 베이스필름"이라며 "베이스필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는 오는 10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충북 진천에 설비를 건설 중이다. SKC는 베이스필름을 생산하고 하드코팅은 자회사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담당한다. 연속적인 공정을 통해 신속한 고객 대응이 가능하고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SKC관계자는 "파일럿 설비에서 샘플을 생산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보완해 나가는 단계"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물량 및 가격 협의 중인 공급처가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출범시키며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충북 증평의 공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브랜드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생산한다. 현재는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위치한 데모 플랜트에서 생산한 샘플을 글로벌 업체의 스펙과 합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베이스필름 생산과 하드코팅 공정 모두 증평공장에서 이루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계획 중"이라며 "증평공장 완공 후 2공장 증설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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