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미중무역분쟁 합의가 난항을 겪더라도 코스피지수가 2100선 아래로 떨어지면 분할매수로 대응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9일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무역대표부가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공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보복할 것이라고 대응했다"며 "추가 관세부과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려할 때 코스피지수가 2100선 아래로 떨어지면 분할매수 할 것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에 강세를 보이다 조정장세를 보이는 지수 흐름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태도"라며 "미국 연준이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펼칠 땐 코스피 지수가 10% 이상 떨어지는 사례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관세 부과와 상관 없이 '순환매'와 '탑다운' 측면에서 시장에 접근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순환매란 호재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면 순환적으로 매수를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가리킨다. 탑다운은 경제, 산업을 분석하고 기업을 고르는 소위 하향식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와 상관없이 순환매와 탑다운 측면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다"며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금융 △자동차 △조선기계 △디스플레이 등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