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스피가 하락 반전했다. 미국이 예고했던 대로 10일(현지 시각) 자정을 기해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후 1시 54분 현재 6.31(0.30%)포인트 하락한 2096.7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389억원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498억원 순매도, 개인은 2784억원 순매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1포인트 오른 2118.42에 출발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오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우리 시각 오후 1시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인상이 예고한 대로 시행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에는 어제 코스피 급락에 따라 개인이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예고한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LG생활건강 정도만 상승 중이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95%), 의약품(2.19%), 종이·목재(1.6%), 운수창고(1.23%) 등이 내렸고, 서비스(1.05%), 의료정밀(0.74%), 은행(0.71%), 증권(0.31%) 등은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이날 현재 9.51포인트(1.31%) 하락한 714.71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395억 순매수했지만, 기간과 개인은 각각 251억원, 115억원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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