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미·중 무역협상 주시...연준 발언도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5월12일 13:25

최종수정 : 2019년05월12일 20:4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번 주(13~17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소식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10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은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났다. 하지만 추가 담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무역협상 전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4% 상승한 2만5942.37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7% 오른 2881.40포인트에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상승한 7916.94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한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주간으로는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2.21%, 2.17%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도 한 주 동안 3.03% 떨어졌다. 

최근 1년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미·중 무역협상 향방 주시

경제매체 CNBC는 이번 주에도 시장이 무역협상 진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9~10일 제11차 무역 고위급 회담을 진행지만, 협상은 타결 없이 마무리됐다. 미국은 첫 날 협상이 마무리된 후 예고대로 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이번 협상이 "진실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류허 총리는 "협상은 깨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협상 중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 부총리가 떠난 뒤 CNBC에 "양측 사이에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다.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은 이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이 종료된 뒤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양국의 무역 관계의 상태에 대한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강하며 미래에 대한 대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협상단이 중국 측에 3~4주 안에 합의를 하지 않으면 추가로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25%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미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10일 오전 0시 직전에 중국을 떠난 물건에 대해서는 이전의 10%의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즉, 10일 0시 1분 중국을 떠나 미국을 향한 중국산 수입품에 한해서 25%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양국 간 물품 배송 시간을 고려할 때 미중 무역협상단은 2~4주의 시간을 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무역협상 향방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미국과 중국이 결국 합의를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이 무역합의가 다가오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보일 경우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주식시장 활황을 자신의 성과 중 하나로 내세워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블리클리 어드바이저스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화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싶어한다. 만약 그(트럼프 대통령이)가 좋은 말을 하면 시장은 랠리 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는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믿음이 더 강한 것 같다"면서 "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시장이 패닉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윌밍턴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험난한 국면을 맞이한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그 관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지에 대한 여부"라고 지적했다. 

시장에는 무역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에드 케온 QMA 수석 투자전략가는 "그(트럼프 대통령이)가 주식시장에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변화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상 전개 방향 여부 외에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3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14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4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4월 수출입 물가지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랄프로렌이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4월 소매판매,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4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3월 기업재고와 5월 전미 주택 건설업 협회(NAHB) 주택 가격 지수와 3월 해외자본수지(TIC)도 나온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시스코와 메이시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4월 신규 주택착공과 5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월마트와 버버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핀터레스트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17일에는 5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되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리차드 클라리드 연준 부의장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