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수입차 관세 예고에 한국·유럽·일본 떨고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맞짱’ 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제는 한국과 유럽 등을 겨냥해 수입차 관세 폭탄을 예고해 글로벌 경제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사진=블룸버그]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미국 상무부가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까지 보고서 결과와 건의 내용을 수용할지 결정할 예정이어서, 직접적 영향을 받는 한국, 유럽연합(EU), 일본이 초조한 심경으로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주 자동차 부문의 무역수지 적자를 강조하며, 수입차 관세를 강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의 절반 가량이 단 한 가지 품목에서 발생하는 실정”이라며 “이는 바로 자동차”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이 가장 심각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진단했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한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며,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136억달러(약 16조1432억원)로 총 수출 중 품목별로 1위를 차지했다.

FT는 미국이 관세 폭탄을 가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대량 실업이 발생하고 자동차회사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무역긴장의 여파로 수출이 악화돼 지난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한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0.3%를 기록한 가운데,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이 수입차 관세를 강행하면 올해 한국 GDP 성장률이 0.3%포인트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또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이 미국의 수입차 관세 화살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정치·경제적으로 한국의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미국의 무역 요구를 한국이 쉽게 거부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3~15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의회, 미무역대표부(USTR) 간부들을 만나 미국의 수입차 관세에서 한국의 면제를 설득할 예정이다.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할 경우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상무부가 지난 2월 17일 백악관에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후 90일이 되는 오는 18일까지 관련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만 미국이 현재 수입차 관세 대상이 될 일본 및 EU와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수입차 관세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과 EU 측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협상 진행 중에는 수입차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