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청주서 또 민노총과 충돌...“현 상황이 우리 법치 수준”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6:03

14일 충북 청주 한 카페서 학부모 대표단 간담회
민노총 반대시위..시민·지지자와 욕설·고성 오가
"문 정권 교육 하향평준화..대한민국 가치관과 안맞아"

[청주=뉴스핌] 김승현 기자 = 2주째 민생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충청북도 청주를 찾아 학부모 대표단들과 만났다.

이날도 황 대표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충돌, 황 대표 역시 고성과 몸싸움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황 대표의 청주행을 가로막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가 민노총 충북본부 반대 시위자들을 뚫고 들어서고 있다.<사진=김승현 기자>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가 오기 30여분 전부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수십명은 카페 앞 도로를 점거하며 황 대표의 입장을 저지했다. 이들은 “황교안은 물러가라” “자한당을 해체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며 황 대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자 주변 시민들과 황 대표 지지자들도 “황교안을 지지한다” “조용히 해라” “여기가 민주당 공화국이냐” 등을 외치며 맞불을 놨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노총 충북본부 소속 한 시위자가 누워서 황 대표의 입장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당초 예정 시각보다 10여분 늦게 간담회장에 도착한 황 대표는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 우리나라 법치 수준이다. 이게 뭐냐”며 “지금 정부의 잘못된 정책들을 하루속히 바로잡을 수 있도록 계속 (민생 대장정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황 대표는 “교육을 백년대계라 하는데 실제로는 정권이 바뀌면 교육정책도 바뀌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와 학생들의 몫이 됐다”며 “특히 문재인 정권의 교육 시각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며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미래 인재를 길러야 하는데 현 정부는 교육을 하향 평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세계는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야만 미래가 있다”며 “그러데 우리 교육현장을 살펴보면 공공성, 획일성, 평등성만 강조하며 하향평준화 길로 달린다. 이런 환경에서 미래 인재는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자유와 창의의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을 이끌겠다.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주인공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갸야 한다”며 “미래 세대가 그런 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잘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가 간담회를 진행하는 내내 카페 밖에서는 민노총 소속 시위 참가자들이 연신 구호를 외쳤다. 충돌을 우려한 경찰도 현장에 수십명의 병력을 배치하며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 대표 외에 청주 상당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정우택 의원과 이헌승 의원(대표 비서실장), 민경욱 의원(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