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3기신도시' 첫 주민설명회 무산..사업추진 가시밭길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7:03

계양지구 비대위 100여명 출입문 틀어막고 설명회 무산
"주민 위한 대책 빠졌다, 교산·왕숙지구도 무산시킬 것"
국토부 주민설명회 생략 검토..10월 지구지정 '빨간불'

[인천=뉴스핌] 서영욱 기자 = 3기신도시 중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던 인천 계양신도시(인천계양 테크노밸리)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오는 16, 17일 연이어 열릴 예정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지구 설명회도 파행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3기신도시 지구 지정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설명회가 무산되며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14일 오후 인천 계양구청에서 열릴 예정인 인천계양 테크노밸리의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인천계양지구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4일 오후 인천 계양구청에서 열릴 예정인 주민설명회에서 정부의 신도시 추진을 정책을 따지고 있다. [사진=서영욱 기자]

신도시 지정 주민설명회는 과천지구를 3기신도시에서 제외하면 정부가 지정한 5곳의 3기신도시(계양·왕숙·교산·창릉·대장) 중 가장 먼저 열린 설명회다. 

이날 인천계양지구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100여명은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던 계양구청 대강당을 일찌감치 걸어 잠그고 설명회 참석자와 일반 시민들의 출입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3기신도시 철회하라", "생존권, 절대보장"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3기신도시 지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주민들을 위해 사회·경제적 대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3기신도시 지구지정을 무조건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규정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만들어오면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양지구 설명회는 애초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약 3주를 연기했다. 하지만 비대위 관계자는 "형식적으로 일정만 늦추고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비대위와 함께 3기신도시 전면 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도 함께 참석해 설명회 저지에 힘을 보탰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5~6명도 현장에 출동해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인천계양지구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4일 오후 인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던 계양구청 대강당 앞에서 행사장 출입구를 막고 설명회를 제재하고 있다. [사진=서영욱 기자]

설명회 개최를 예고한 오후 2시가 돼도 주민들이 길을 열어주지 않자 국토부는 설명회 중단을 공지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던 과천지구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 무산된 바 있다. 국토부는 5일 만에 주민설명회 생략 공고를 내고 남은 일정을 추진키로 했다.

연합대책위는 오는 16, 17일 열릴 예정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지구 주민설명회도 이런 방식으로 설명회를 무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국토부는 주민 반발로 설명회가 무산되면 이를 생략하고 남은 일정을 추진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설명회나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이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은 설명회뿐만 아니라 온라인이나 우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설명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비대위와 의견소통 과정을 거치겠다"며 "설명회 생략 공고는 논의를 거쳐봐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