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유승민의 남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 선장으로 우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
이해찬 5선 지역구서 재선 성공한 관악의 보수
김무성계에서 유승민계로...사보임 파동 주역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유일한 배우 출신 정치인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 출신인 그는 배우 장동건과 동기이며, 명문연극단 연우무대에서 배우 송강호와 함께 생활한 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배우 생활을 접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7대 서울시의회 시의원(관악1선거구)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0년에는 관악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의 쓴잔을 마셨다.

지역구인 관악을은 서울에서 호남 출신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보수정당에게는 불모지 중의 불모지인 관악을에서 오 원내대표는 보수정치의 길을 걸었다.

관악을은 1988년 13대부터 17대까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리 5선을 한 지역이다. 오 원내대표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하지만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단일후보인 이상규 통진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후 통진당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해산되며 보궐선거가 열렸고, 다시 출마한 오 원내대표는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로 민주당 계열 표가 분산되며 당선됐다.

오 원내대표의 선거운은 20대에도 계속됐다. 재출마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행자 국민의당 후보가 이번에도 민주당 계열 표를 나눠가지며 관악을에서 보수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의 전폭적 지원 속 금배지를 달아 김무성계로 평가받았다. 계파상으로는 비박(비박근혜계) 쇄신파로 분류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개특위 사보임을 반대했던 유승민, 오신환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9.04.25 yooksa@newspim.com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하며 대통령 탈당 및 진상규명, 쇄신을 강력히 주장했다. 탄핵 심판에는 새누리당 몫 소추위원으로 참여했다. 2016년 12월 말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바른정당에서 수석대변인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바른미래당 합당 후에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을 맡았다. 김무성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함께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남았다. 이후에는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특히 패스트랙(신속처리안건) 사보임(상임위를 옮기는 것) 과정에서 더욱 유 의원과 가까워졌다.

보수 불모지 관악을에서 한국당 후보로 나섰고,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도,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도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며 선굵은 정치를 지향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자신의 SNS 등에 스스로 유행어 ‘가즈아(’가자‘는 뜻을 가진 신조어)를 쓴 사진 등을 올리며 홍보하고 있다.

다만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계기는 최근의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였다. 바른미래당 지도부 재편의 단초가 된 '강제 사보임'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이었던 오 원내대표는 당시 패스트트랙 지정안건으로 올라갔던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당과 다르게 소신껏 반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오 위원이 사개특위에서 반대표를 던진다면 여야 4당이 약속한 패스트트랙 지정은 불가한 상황이었다.

그러자 "사보임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 위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배제시키고 채이배 의원을 임명하는 강제 사보임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당내에서 바른정당계 의원들 뿐 아니라 일부 국민의당 계열 의원들까지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19대 총선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신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결국 김관영 전 원내대표가 지난 8일부로 사퇴를 선언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지도부 개편이 이뤄졌다.

풍랑 속의 바른미래당, 관건은 오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다. 그는 출마 선언 당시 "우리 모두가 죽기를 각오하고 변화의 길에 나서야한다. 그 길이 궁극적으로 사는 길"이라면서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를 퇴진시키겠다는 공언이었다. 그러면서 "안철수·유승민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