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버스대란' 피했지만…요금인상에 소득주도성장 '타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도 시내버스 200원 인상…타 지자체도 인상 검토
교통비 30% 절감 효과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반감
정부 "마일리지 보상 확대 등 검토"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버스 대란'은 피했지만 문재인 정부 간판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은 타격을 입었다. 정부가 이번 버스 파업 사태를 수습하면서 버스 요금 인상을 공식 인정했기 때문이다. 버스 요금이 오르면 교통비 경감 등 그동안 정부가 편 소득주도성장 세부 정책 효과도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200원 오른다. 또 경기도 광역버스 요금은 400원 오른다. 경기도뿐 아니라 충남과 경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연내 버스 요금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교통 업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버스 요금 인상을 받아들인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5일 낸 '버스 파업 철회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버스 요금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수도권의 경우 최근 4년 간 요금이 동결된 점을 감안할 때 버스 요금 일부 인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버스 요금 인상은 버스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수용한 고육지책이다. 이 선택은 소득주도성장 세부 정책과 충돌한다. 예컨대 버스 요금 인상은 교통비 경감 방안과 어긋난다.

서울역 인근 서울 시내버스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교통비 등 핵심 생계비 절감은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정부가 제시한 대표적인 소득주도성장 방안이다. 국민 생활비를 줄여서 가처분 소득을 늘린다는 게 정부 셈법이다.

정부는 교통비 절감 세부 방안으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제시했다. 정부는 월 최대 44회 이용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10% 할인 판매한다. 또 광역알뜰교통카드 구매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때 이동거리에 따라 마일리지 최대 20%를 지급한다. 카드 할인 10%와 마일지리 20% 혜택을 받으면 교통비 30%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문제는 버스 요금 자체가 오르면 교통비 경감 효과도 준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에서 정부도 가파른 버스 요금 인상을 우려한다.

정부는 향후 지방자치단체별 버스 요금 인상 현황을 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필요하다면 광역알뜰교통카트 마일지리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20%인 마일지리를 30~40%까지 줄 수 있다는 것.

정부 관계자는 "올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 사업 결과와 지자체 버스 요금 인상 등을 보면서 마일리지 보상금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