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LG화학-SK이노 배터리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직자 "산업스파이 묘사, 모욕감 넘어 수치심 들어"
LG화학, 볼보 대규모 물량 수주...SK이노, 中에 두번째 공장 건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소송의 내용은 마치 이직자가 SK이노베이션과 사전공모를 해 조직적으로 정보를 빼돌려 이용했다는 어감입니다. 이직자들을 산업스파이로 묘사하는 부분은 정말 모욕감을 넘어선 수치심을 느끼게 합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인력의 전직 및 기술 탈취를 둘러싸고 시작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까지 확산됐다. 그동안 양사가 회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혀온 것을 넘어 이직 당사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 LG화학 출신 SK이노 직원 "기술 빼내기 가능한지 의문...직원 고민 개선 나서야"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직장을 옮긴 76명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지난 17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LG화학의 퇴직자들에 대한 잘못된 처신에 대해 호소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수년간 같이 동고동락하며 울고 웃던 식구들을 이렇게 매도해도 되는 건지 배신감보다 허무함이 앞선다"며 "이러한 현실을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당초 청원인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나,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돼 추후 익명 처리됐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이직자를 통한 '핵심 기술 빼내기'가 실제 가능할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퇴직의사를 밝히면 정보보안팀에서 1~4개월가량 개인의 행보를 조사한다"며 "그럼에도 기술이 탈취됐다면 검사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수주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닌 SK이노베이션도 보유하고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기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왜 대한민국의 대기업인 LG화학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퇴사하는지 본질을 바라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다들 개인적인 사유와 인생의 목적에 따라 이직을 결정했겠지만,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 퇴직자들의 공통분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 불합리한 기업문화가 있다면 신호가 감지되자마자 개선하고 또 개선해야 한다"며 "구성원들의 고민을 여러 창구를 통해 경청하고 그걸 개선하는 것이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 청원인은 정부에 이직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요청했다. 그는 "이직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산업스파이 같은 인격적 매도를 하는 현실을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며 "개인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이 지원과 지지를 해주면 회사와 국가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해당 청원에는 420여명이 동의한 상태며, 동의 의사를 표한 사람 중에는 또 다른 이직 당사자도 있다.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 법정 밖 車배터리 신경전 계속...양사 "독보적 기술력" 강조

특히 양사의 배터리 사업 신경전은 법정 밖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경쟁하듯 보여주고 있는 것. LG화학은 대규모 수주 사실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SK이노베이션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5일 볼보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제조사가 수주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계약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서다.

이 때문에 LG화학 역시 공급 규모와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밝히지 않은 채 볼보 프로젝트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내용만 전했다. 외신 등은 볼보가 LG화학 및 중국의 CATL과 10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도 중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법인 및 공장 설립을 목적으로 총 58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장 부지나 생산라인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아직 않은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선(先)수주, 후(後) 증설' 정책을 펼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추가 수주가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은 LG화학이 지난달 말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인력 빼가기'로 짧은 시간에 핵심 기술을 확보, 폭스바겐의 북미용 전기차 배터리 물량 등을 수주하면서 자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투명한 채용과정을 거쳐 자발적인 인력 이동이 발생한 데다 배터리 생산 기술이 달라 영업비밀을 빼올 필요 자체가 없다고 받아치고 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