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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필로폰·케타민 밀반입 용의자 10명 사형선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1:32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최근 마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베트남이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엑스터시, 전신 마취용 약물 케타민을 호찌민시로 밀반입한 용의자 10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015~2016년 베트남 북부에서 남부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로 300kg에 달하는 약물을 기차로 운송했다. 현지 언론은 "두 명의 우두머리는 수백, 수천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단일 정당의 공산국가 베트남의 마약 복용 처벌 수위는 세계적이다. 600g 이상의 코카인 또는 히로인이나 2.5kg 이상의 메스암페타민을 소유 또는 밀반입한 자는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100g 이상의 히로인이나 300g 이상의 기타 불법 마약을 판매 또는 생산한 자도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당국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는 대량의 약물 반입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베트남 경찰 마약 범죄 수사국은 호찌민시에서 500kg의 케타민을 밀수한 마약밀매 조직을 적발하고 대만인 3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

다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히로인은 베트남에서 오래전부터 흔히 사용됐으나, 메스암페타민과 엑스터시와 같은 합성 약물은 최근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파티 약'으로 통해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뮤직 공연장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7명이 숨지기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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