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김상조 "이재용, 삼성바이오 사태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8:26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18:26

라디오 프로그램서 최고의사결정권자 책임 강조
"이 부회장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결정해야"
"동일인 지정 제도 개선…재계 의견 수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어떻게 새로운 사업을 만들지에 관해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20일 오후 KBS 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이런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께서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자신의 결정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20년 이상 시민운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을 지켜보고 얻은 결론은 그룹 내부에서 법률적 위험 관리에만 매몰되는 경우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사결정자가 지배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만 그 기업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관련 기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22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성공은 자만을 낳고 자만은 실패를 낳는다'는 인텔 공동창업자 앤드 그로버 전 회장의 자서전 문구를 소개하며 이 부회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은 과거에 놀라운 성공을 이뤘지만 거기에 머물면 실패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삼성을 만드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 책임이고 스스로 결정 내리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동일인(총수) 지정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공정위는 매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발표하며 그룹 총수도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동일인 지정을 현실과 조금 더 부합하도록 개선하겠다"며 "재계 의견 등을 수렵해서 현실과 맞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대기업 총수를 지정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며 "재벌 시책의 적용 범위를 정하기 위해 동일인을 정할 뿐 재벌 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자가 누구인지는 그룹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재벌개혁 의지가 후퇴했다는 진보 진영 지적에는 "재벌 개혁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의지는 흔들리지 않게 가야 하나 그 방법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진보 진영이 과거 기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김 위원장이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