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9일 오후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분식회계 관련 증거 인멸 과정에 삼성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대표와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지 사흘 만이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 에피스가 지난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공용서버와 회계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에피스 임직원과 삼성바이오 보안팀 직원,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상무 등 지금까지 5명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통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부사장들도 여러 번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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