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위원장 임용철로 교체 보도 답변
"4월 10일 기념사진서 확인된 바 있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교체설과 관련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그런 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거듭된 관련 질문에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지난 4월10일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기념사진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는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8년 8월 13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종결회담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조평통 위원장을 리선권에서 임용철로 교체했다는 복수의 첩보가 입수됐다”고 보도했다. 임용철은 1970년생으로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이라고 했다.
리 위원장은 그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대화 파트너’로 평가돼 왔다. 김 장관도 지난 8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 후 “인사 차원에서 리선권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고, 꼭 전하겠다고 (북측이) 얘기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리 위원장은 막말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방북한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시계 고장으로 회담장에 늦게 나타난 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에게 “관념이 없으니 시계가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 된다”고 말한 적도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