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과제공모
기상정보 반영 산불확산예측시스템도 개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주류나 음료에 약물을 타서 성범죄에 악용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한 휴대용 탐지 키트가 개발된다. 또 산불현장의 실시간 기상 정보를 반영한 산불확산예측시스템도 조만간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4개 과제를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는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협업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서 이슈 모니터링 등 사전준비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실증-현장적용까지 전주기적 문제해결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행안부는 공동으로 4개의 과제를 오는 23일부터 2주간 공고한다. 이어 선정된 과제에 대해 1~2년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수요제기 부처·지자체를 중심으로 현장 적용에 나선다.
[사진=과기정통부] |
약물 성범죄 예방을 위한 휴대용 탐지 키트 개발은 최근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가 이슈가 됐지만 일반 국민은 주류·음료 등에 성범죄 약물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내기술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와 낮은 단가의 휴대용 탐지 키트를 개발하고, 경찰청이 적용·확산을 주관해 일반 국민도 탐지 키트를 구입·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불확산예측시스템 고도화 및 상황정보 전달 체계 개발은 산불현장의 실시간 기상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존의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산불 현장담당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정보전파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개발된 기술은 산림청을 통해 산불현장에 적용된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수요 발굴부터 기술개발,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관련 기관들의 협업을 강화,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재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적으로 신속히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제 공고는 한국연구재단 연구통합관리시스템(https://ernd.nr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