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협력기능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임유 전 여신전문금융협회 상무가 이번 협회장 선거에 1호 후보 등록을 마쳤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신금융협회를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했다.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
임 전 상무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1989년 여전업계에 발을 들인 후 청와대에서 금융정책을 맡았고, 여신금융협회에서 일한 뒤 다시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오늘 제출한 자기소개서 제목을 '운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임 전 상무는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여신업계의 가세가 기우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며 "제가 갖고 있는 지식과 정치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곧바로 실무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협회장이 되면 가장 먼저 대외협력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임 전 상무는 "회장직속 대관부서를 만들어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며 "이른바 금융위원회와 국회에 살면서 관련 업무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임 전 상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2004년부터 3년간 여신금융협회 상무를 역임했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15일 마무리 됨에 따라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14일 서면으로 이사회를 열고 선거 공식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협회는 지난 15일 후보자 공고를 내고 오는 24일까지 열흘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선거에 다수의 후보가 지원할 것으로 보고 후보자가 5명 이상일 경우 오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최종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후보자가 5명 미만이면 다음달 7일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후 97개 여신금융협회 회원사가 다음달 14~15일경 단수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업계 안팎에선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10여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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