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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창녕군, '세계습지의 날 따오기 방사'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17:41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17:41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창녕군과 함께 22일 창녕 우포늪 일원에서 ‘우리의 생물다양성, 우리의 식량, 우리의 건강’ 그리고 ‘습지와 기후변화’라는 주제로 ‘2019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한정우 창녕군수, 엄용수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 네 번째)가 22일 창녕 우포늪 일원에서 열린 2019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에서 따오기 먹이를 주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5.22.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멸종 40년, 복원 10년 만에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으로 그간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 및 증식해왔다.

따오기 방사 행사는 따오기 먹이인 미꾸라지 방사, 기념 나무심기(식수), 따오기 자연 복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실황은 경남도 유튜브와 환경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

따오기 자연 복귀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연방사(Soft-release)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따오기가 지금까지 보호받고 있던 적응훈련장과 야생을 자유롭게 오가다 스스로 자연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22일 2019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열린 우포늪 따오기 방사행사[사진=경남도청]2019.5.22.

따오기 방사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경수 지사는 "창녕의 따오기가 북한에서도 복원돼서 한반도를 넘나드는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적극 지원하겠다"며 "따오기가 자연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기념행사와 더불어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경상남도 기후·환경네트워크, 김해 화포천 생태학습관, 창녕우포늪 생태관광협회 등 도내 단체와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소속‧산하기관 등에서는 생물다양성과 습지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선보여 지역주민 등 행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따오기 자연 복귀를 축하하기 위해 꾸어펑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 시장 등 중국과 일본의 고위공무원과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한편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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